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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최순실, '창조경제타운' 홈피 시안도 미리 받아

입력 2016-10-28 20:11 수정 2016-11-03 16:51

최순실 파일에 '창조경제' 자료도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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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파일에 '창조경제' 자료도 다수

[앵커]

최순실씨는 보신 것처럼 여전히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는데요. 하지만 최씨의 국정농단 의혹은 오늘(28일)도 꼬리를 물고 이어지고 있습니다. JTBC가 보도하고 있는 '최순실 파일'에는 박근혜 정부의 제1국정과제인 창조경제와 관련된 자료도 다수 있었는데요. 특히 이 사업의 신호탄이었던 창조경제타운이란 홈페이지 구축 시안을 대통령이 언급하기 무려 20일전에 미리 받아본 걸로 확인됐습니다.

김태영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013년 9월 30일 창조경제타운 홈페이지의 구축을 발표합니다.

[대통령 주재 수석비서관 회의/2013년 9월 30일 : 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한 창조경제타운이 개설되고, 모든 경제주체가 본격적으로 참여해…]

이어 주무 수석은 회의 자리에서 홈페이지를 직접 시연해보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그 모습이 최순실씨가 20일 전인 9월 10일 받아본 사진 파일과 유사합니다.

디자인이 유사한 건 물론이고 창조경제에 대한 정의도 똑같습니다.

최씨가 미리 받은 홈페이지 시안은 모두 8개. 그 중 1개가 약간의 수정을 거쳐 결국 실제 구축되기에 이른 겁니다.

이후 박 대통령은 기회가 닿을 때마다 홈페이지 홍보에 나섰는데, 이 과정에서도 최씨가 미리 연루된 정황이 확인됐습니다.

최씨가 1시간40분 전에 수정한 것으로 보이는 대통령 발언 원고입니다.

수정자는 최씨 딸 정유라씨의 본명인 '유연'입니다.

그 원고 그대로 박 대통령이 발언을 합니다.

[대통령 주재 수석비서관 회의/2013년 10월 31일 : EU 국가들과 창조경제 분야의 협력 기반을 구축하는 세일즈 외교를 적극적으로 펼쳐갈 생각입니다.]

이 때문에 박 대통령이 주도적으로 이끈 창조경제사업이 초기에 자리를 잡는데도 최씨가 사전에 개입한 건 아닌지 의혹이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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