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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수석이 최순실 개인회사 '돈벌이' 밀어줬나?

입력 2016-10-27 20:37 수정 2016-11-03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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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순실 씨가 K스포츠재단 설립 하루 전에 '더블루K'개인 회사를 세우고 재단을 돈벌이에 이용했다는 의혹, JTBC가 지난주 이미 단독보도해드렸는데요. 이 과정에 정부 기관이 개입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컸던 상황인데요. 앞서 보신 것처럼 더블루K 전 사장인 조모 씨는 실제로 이 과정에 청와대 수석과 문체부 차관이 적극적으로 뛰었다고 폭로한 것이죠. 자세한 내용을 김태영 기자와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더블루K는 어떤 회사인지부터 정리해볼까요, 저희들이 이미 전해드리기는 했습니다마는 못 보신 분들을 위해서요.

[기자]

오늘 새롭게 나온 주장을 요약하면 최순실의 개인 회사인 '더블루K'의 돈벌이를 돕기 위해서 청와대와 정부가 나섰다는 겁니다.

[앵커]

잠깐만 그 얘기를 저희가 지난번에 했던 얘기를 다시 말씀드려보자면 더블루K가 어떤 회사냐, 오늘 주장의 핵심인데. 최순실 씨가 세운 회사죠. 그리고 독일에 있는 이미 많이 나온 비덱과 같은 주소, 쌍둥이 회사일 가능성이 있다?

[기자]

예 그렇습니다. 독일 법인에 더블루K 회사와 같은 주소가 비덱입니다.

[앵커]

지난주에 저희가 단독으로 보도해드린 바가 있고 그리고 최순실 씨의 최측근이고 K스포츠재단 직원들로 있는 사람들이 역시 더블루K에서도 일을 했다, 이 내용까지 저희들이 지난 번에 전해드린 바가 있습니다. 이 회사가 공기업인 GKL, 즉 한국관광공사의 자회사인 그랜드코리아레저의 장애인실업팀 창단 사업을 따냈었다고 했는데 그 회사 얘기인 거죠. 한 번 더 덧붙이자면?

[기자]

그렇습니다. 최순실씨의 회사가 이 사업을 따내는 과정에 당시에도 문체부 김종 차관 등이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지만 부인했었는데요. 오늘 저희와 인터뷰를 한 조 전 대표는 김종 차관과 사업논의를 위해 미팅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누구 말을 믿을 수 있느냐가 중요한 관건인데 조 씨는 김종 차관을 만난 시간과 장소도 정확히 기억하고 이를 적어놓은 다이어리, 그리고 통화내역도 가지고 있었습니다.

[앵커]

주장에 구체성이 있다는 거죠?

[기자]

맞습니다. 여기 준비된 게 바로 그 조 씨가 그동안 기록해왔던 다이어리를 뽑아온 것입니다.

[앵커]

뭡니까, 혼자만 보면 안 될 것 같고요.

[기자]

여기에 이름이 있어서 바로 보여드릴 수 없고 가공해서 말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그러면 저희가 2부에서 그 내용 좀 더 정리해서 전해드리도록 하고요. 이 소식이 나온지 얼마 되지 않아 그런 것 같은데, 알겠습니다. 그리고요?

[기자]

조 전 대표는 지난 1월 26일 서울시청 앞 프라자호텔에서 만났다고 밝혔는데요.

다음날 조 전 대표는 평창 동계 올림픽 경기장을 방문했고 이 자리에서 문체부 장애인 담당 과장과 만났다고 전했습니다.

그리고 당시 미팅엔 최순실 씨 지시로 정현식 K스포츠재단 사무총장도 동석했는데 스포츠 분야 전문가인 김종 차관으로부터 어떻게 사업을 하면 좋을지 조언을 받았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김종 차관 뿐이 아니라 이 과정에서 청와대 인사들, 두 사람의 수석이 등장합니다.

[기자]

네, 문체부 담당자와 만난 이후인데요.

조 전 대표는 1월 22일, 안종범 당시 경제수석에게 전화를 받아 GKL 사장이 전화를 줄테니 미팅을 잡고 일을 추진하라고 들었다고 했습니다.

[앵커]

GKL은 한국관광공사의 자회사, 그랜드코리아레저죠.

[기자]

네 맞습니다. 실제로 조 전 대표는 1월 28일 GKL 사장과 만남을 가졌고요. 이 날 최씨의 최측근인 고영태 씨도 참석했다고 말했습니다.

여기서 새롭게 등장하는 인물이 김상률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입니다.

[앵커]

전 수석이죠.

[기자]

좀 더 추가로 설명해 드리자면 김상률 전 수석은 최순실 씨의 또 다른 측근인 차은택 씨의 외삼촌입니다.

[앵커]

최순실 씨가 그 사이사이에 관여한 부분도 있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조 전 대표는 이 내용을 최순실 씨에게 보고했다고도 했습니다. 그러자 최 씨가 K스포츠재단의 박헌영 과장과 함께 가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구체적인 당시 기억까지 내놨습니다.

[앵커]

최 씨가 그렇게 지시를 했다는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최 씨의 지시를 받았다는 겁니다. 그리고 실제로 다음 날 점심시간에 김 수석을 만났다고 조 전 대표는 밝혔습니다.

[앵커]

김상률 전 수석을… 그런데 최순실 씨 회사 사업 문제를 놓고 이 정부 고위직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이기도 했다고 하는데 거기에 안종범 수석이 포함됩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안 수석도 당시 김 차관과 정현식 이사장, 그리고 K스포츠재단의 박헌영 과장 모두가 모여 있었다고 하는데요.

이 자리에서 안 수석과 김 전 차관은 스위스 업체 측에 영어로 자신의 직책과 이름을 소개했고 당시 구체적인 정황까지 밝혔습니다.

결국 청와대와 정부, 재단 관계자가 최씨 개인회사의 사업 협상 자리에 모두 모였다는 것으로 그동안 제기됐던 의혹에 대한 규명이 필요해 보입니다.

[앵커]

안종범 수석과 김종 차관은 반론을 얘기했습니까?

[기자]

안 수석은 아직 연락이 닿지 않아서 해명을 듣지 못했고요. 김종 차관은 2월에 가서 만났더니 조 대표가 자리에 있었고 덕담만 나눈 수준이라고 말했습니다.

[앵커]

만남 자체는 부인한 게 아니라는 얘기가 되는 군요. 알겠습니다. 조 씨의 얘기가 상당히 구체성을 띄기 때문에 그만큼 신빙성이 있다고 볼 수 밖에 없을 것 같은데 저희가 2부에서 이 문제, 속보와 함께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김태영 기자였습니다.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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