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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인물 하나하나 언급하며 반박…관련자에 지침?

입력 2016-10-27 20:41 수정 2016-11-03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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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인터뷰에서 최순실 씨는 측근들은 물론 사건에 거론된 핵심인물들을 하나하나 언급하면서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 반박했습니다. 그런데 이 부분을 눈여겨 봐야 할 것 같습니다. 한국에 있는 당사자들에게 마치 지침을 주는 듯한 발언을 해서 미리 말을 맞추려는 시도 아니냐, 왜냐면 전화 걸기는 어려운 상황일테니까요. 그래서 인터뷰를 거기에 이용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지아 기자의 리포트를 보시고, 서복현 기자를 출연시켜 계속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기자]

"안종범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얼굴을 모른다. 김종 문화부 2차관은 저와 연결하려는 그림인 것 같다"

오늘(27일) 세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최순실 씨가 주장한 내용입니다.

그런데 그 뒤에 부연 설명이 따라붙습니다.

'안 수석이나 김 차관도 나를 알지 못할 것'이란 내용입니다.

두 인사에게 자신과의 관계를 부인하도록 암시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른바 문고리 권력 3인방의 하나로 국정 문서를 전달했다는 의혹을 받는 정호성 비서관에 대해서도 "알긴 하지만 청와대에 들어간 뒤에는 만난 적이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최측근들과 관련한 해명도 마찬가지입니다.

미르재단 의혹의 몸통인 차은택 이사에 대해선 인연을 인정하면서도 지금은 연락을 안 한다고 강조합니다.

K스포츠재단의 인사들 역시 얼굴을 본 정도라며 확실하게 선을 그었습니다.

특히 최 씨는 기밀 문서 파일이 담긴 태블릿은 자신의 것이 아니라며, 입수 경위를 검찰에서 확인해야 한다고도 주장해 사실상 수사 방향에 '메시지'를 던진 것이라는 지적까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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