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의 고등학교 결석 처리 의혹을 조사 중인 서울시 교육청이 오늘(27일) 중간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그 내용 취재기자를 통해 들어보겠습니다.
이상화 기자, 브리핑에서 어떤 내용이 나왔나요?
[기자]
네, 브리핑은 오후 2시 30분 시작됐습니다. 밝힌 내용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정씨의 결석 처리가 정상적이었는지, 그리고 최순실씨가 딸의 출결처리에 항의하기 위해 학교를 찾아 교장 등에게 돈 봉투를 전하려 한 의혹입니다.
돈 봉투를 전하려한 의혹과 관련해서는 교육청은 최순실씨가 학교에 와서 교사들에게 돈 봉투를 세차례 전달하려 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한 차례는 학교를 방문해 폭언과 함께 거센 항의를 하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하지만 상대교원들이 거부해 실제 전달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출결과 관련해서는 정씨가 3학년 기간 수업일수 193일 중 실제 출석일이 50일이었고, 2학년 때는 실제 출석이 149일, 1학년 때는 134일로 각각 41일과 48일 결석을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다만 교육청은 출석 인정 근거 서류는 모두 구비돼 있어 결과적으로 졸업을 위한 법정 출석일수는 모두 충족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승마협회 공문이 접수되기 전 출석 인정 처리를 하는 등 관련 절차가 부적절하게 처리된 점은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앵커]
부적절한 일들이 있었다, 그렇다면 앞으로 정유라씨에 대해 어떤 조치를 하겠다는 것도 있었나요?
[기자]
서울 교육청은 오늘 현재까지 조사된 상황이 최종 결과는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결석 의혹이나 돈 봉투 의혹 등에 대해선 아직까지는 문제삼을 만한 정도는 아닌 것이라고 조사된 것으로 보입니다.
교육청은 앞으로 추가 의혹이 제기되면 엄밀히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