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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태블릿 PC로 본 최순실, 사실상 '비선 캠프 본부장'?

입력 2016-10-26 21:01 수정 2016-11-03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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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신 것처럼 최순실 씨의 태블릿을 개통해준 것으로 보이는 청와대 행정관은 대선 당시부터 선거운동을 했고 김 씨가 준 태블릿에는 선거와 관련된 내용이 수도 없이 많이 들어왔습니다. 결국 태블릿의 겉과 속을 들여다보면 선거운동원으로 등록한 적도 없는 최순실 씨가 사실상의 비선 선거캠프 본부장이 아니었던가를 의심을 갖게 합니다. 이 때문에 법적 논란도 예상됩니다.

이희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순실 파일에 등장하는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 유세 연설문입니다.

2012년 12월 15일 서울 유세와 12월 18일 마지막 유세에서 사용됐습니다.

그런데 두 연설문 모두 마지막으로 수정한 사람의 PC 아이디가 '유연'입니다.

최 씨의 딸 정유라의 개명 전 이름으로, 최 씨의 것으로 보이는 아이디입니다.

최 씨가 태블릿으로 받은 파일을 자신 또는 딸의 컴퓨터로 옮겨서 수정했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대목입니다.

연설문은 각각 12월 15일 오전 11시 19분과 12월 18일 오전 10시 3분에 마지막으로 수정됐습니다.

이후 박 대통령은 수정된 연설문을 들고 유세를 다녔습니다.

특히 선거 전날 서울과 부산 등 전국을 돌아다니며 들려줬던 마지막 유세 연설문 역시 최 씨의 손을 거쳤습니다.

이밖에 대선 TV토론이나 홍보영상 신문광고까지 모두 최 씨에게 전달됐고 이후 수정한 흔적도 여러 번 나타납니다.

결국 최순실 씨가 선거운동원 역할을 하고 이후 청와대로 간 김한수씨로부터 받은 태블릿 PC로 이른바 비선 대선캠프를 지휘한게 아니냐는 의혹이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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