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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민감한 외교 사안까지…"일본 특사에 독도 언급 마라"

입력 2016-10-26 21:26 수정 2016-11-03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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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부터는 '최순실 파일'에서 발견된 정부의 외교 정책과 관련된 보도를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 문제는 지금까지 전해드린 태블릿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어제(25일)까지 저희가 보도해드린 대로, 다시 태블릿의 내용으로 들어가는 것인데 문제가 일견 보기에도 매우 심각해 보입니다. 최 씨가 경제정책과 관련된 자료를 사전에 받았다는 것도 이해가 안 가지만 외교 정책과 관련된 내용을 도대체 왜 최 씨가 보고받았는지 황당하기까지 한 일이라는 것이 많은 사람들의 의견입니다. 외부에 공개됐을 경우에 큰 파장이 일만한 내용도 담겨 있었는데요. 특히 일본의 아베 총리 특사단을 만나기 전에 만든 자료에는 "독도 얘기가 나오면 언급하지 말아라" 이런 얘기도 들어가 있습니다.

먼저, 서복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당선인 신분이었던 2013년 1월 4일 누카가 후쿠시로 일한의원 연맹 간사장 등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보낸 특사단을 접견했습니다.

[박선규 대변인/박근혜 대통령 인수위원회 (2013년 1월 3일) : 일본 특사단 네 분을 접견하게 됩니다. 아마도 통의동 당선인 집무실에서 하는 첫 번째 공식 행사가 될 겁니다.]

당시 접견을 앞두고 우리 측은 A4 9장 분량의 시나리오를 만들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일본 특사단의 예상 발언과 이에 대한 박 대통령의 입장 표명 방안을 담은 문건입니다.

독도에 대해선 일본 측이 언급할 경우 미소를 짓고 먼저 언급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다고 돼 있습니다.

위안부 문제는 "일본 측이 먼저 언급할 가능성이 낮다"며 "올바른 인식이 양국 관계 발전의 기본임을 언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돼 있습니다.

일본 야스쿠니 신사에 화염병을 던지고 한국으로 왔다가 우리 법원으로부터 중국인도 결정을 받은 중국인 류창씨에 대해선, "한국 사법부가 독립적으로 내린 결정"이라고 말한 뒤 "일본 측의 이해가 필요할 것으로 본다"고 한다는 예상 답변이 담겼습니다.

민감한 한일 외교 현안에 대한 박 대통령의 대응 방향이 담긴 문건은 접견 9시간 전에 최순실 씨에게 넘어갔습니다.

□ [최순실씨 PC에서 발견된 비공개 파일 추가 공개 ③]
□ [최순실씨 PC에서 발견된 비공개 파일 추가 공개 ②]
□ [최순실씨 PC에서 발견된 대통령 연설문 공개 ①]
□ [최순실씨 PC에서 발견된 대통령 비공개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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