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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최순실, 대통령 취임식 대행사 선정 개입 의혹

입력 2016-10-25 21:29 수정 2016-11-03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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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순실 씨의 영향력이 대통령의 홍보나 연설에 국한되지 않았다는 정황은 곳곳에 드러나고 있습니다. 특히 최 씨는 대통령 취임식과 관련된 각종 자료들도 여러 차례에 걸쳐 보고받았습니다. 취임식 대행사 선정부터 행사에 사용될 소품까지 시시콜콜 관여하지 않은 게 없었는데요. 그 내용을 보면 관여한 수준이 아니라 사실상 취임 준비를 지휘했다는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

박병현 기자입니다.

[기자]

2013년 2월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광장에서 제18대 대통령 취임식이 열립니다.

[대통령/2013년 2월 25일 대통령 취임식 :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700만 해외 동포 여러분. 저는 오늘 대한민국의 제18대 대통령에 취임하면서 희망의 새 시대를 열겠다는 각오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대통령의 취임 선서와 취임사 이후 각종 축하 공연이 이어집니다.

이날 대통령 취임식을 주관한 대행사는 Y기획사입니다.

그동안 15대 대통령 취임식부터 대기업 계열의 대형 광고대행사를 선정했던 것과 달리, 중견 회사를 선정해 당시 화제가 된 바 있습니다.

그런데 취임식 약 40여 일 전인 같은 해 1월 8일 오후 9시 32분, 최 씨는 대행사 선정 관련 보고 문건을 받습니다.

Y기획사를 포함한 업체 5곳의 주요 행사 실적도 포함돼 있습니다.

자료에서 가장 위에 있던 Y기획사가 실제 선정됐습니다.

최 씨가 취임식 주관대행사 선정에 영향을 미쳤다는 의혹이 제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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