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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브리핑] 시민사회는…'그것이 알고 싶다'

입력 2016-10-24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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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4일)의 앵커브리핑을 시작합니다.

물대포 앞에 산산조각이 난 강화유리와 1.2톤 벽돌들…

지난 주말, 백남기 씨의 죽음을 다룬 시사고발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가 전파를 탔습니다.

대체 저 위력에 사람이 견딜 수 있었을까…

이미 뉴스룸에서도 수차례 고발했던 살수차의 살인적인 위력에 시청자들은 다시 한 번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담당 PD는 SNS에 이런 글을 남겼더군요.

"가장 중요한 것은 당신의 완고함이 아닌, 세상의 '보다 더'의 완전함이다."

어찌 보면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과정을 통해 더더욱 진실에 가까이 갈 수 있었던 한 저널리스트의 고백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유일무이한 합법적인 폭력. '공권력'

불법시위에 맞서 그 공권력을 행사한 것뿐이라는 경찰.

그러나 적어도 그 날. 국민들이 목도한 공권력의 행태는 마치 구약성경 속 무소불위의 괴물 '리바이어던'처럼 고삐 풀린 폭력으로 보였습니다.

그리고 주말 내내 부검을 두고 이어진 대치는 국가와 시민사회가 만들어낸 모순의 현장이었다고나 할까요.

영장을 받았으니 집행하겠다는 경찰과 이를 막고선 유가족들 사이에 그 어떤 타협의 공간은 존재하지 않아 보입니다.

그리고 오늘 박근혜 대통령은 국회 시정연설에 나섰습니다.

최순실, 정유라, 미르재단, K스포츠 재단, 그리고 백남기… 대통령으로부터 듣고 싶은 말은 사실 많았습니다.

물론 이미 답을 내놓은 사안도 있었지만, 시민사회가 국가로부터 무엇인가를 늘 더 듣고 싶어 하는 것은 마치 숨 쉬듯 자연스러운 것이니까요.

그리고 그 앞에 던져진 개헌이라는 화두.

국민들의 공감대는 이미 형성됐다는 전제에 동의하더라도 '갑자기 지금 왜?'라는 자문이 그 전제에 앞선다면, 앞으로 있을 길고 긴 시간, 개헌을 위한 토론과 합의의 지난한 과정은 어느만큼 정당화될 수 있을 것인가.

최순실, 미르, K스포츠, 백남기… 그리고 개헌… 아니, 그리고 여기에 더해졌던 내통과 종북.

2016년의 끄트머리를 관통하고 있는 이 어지러운 의문들… 시민사회가 '그것이 알고 싶다'고 외치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오늘의 앵커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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