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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구 K스포츠 재단 초대 이사장 '입'에 검찰 안팎 촉각

입력 2016-10-21 14:02

정동구, "할 수 있는 게 없다"며 한달만인 올초 이사장 사임

'최순실게이트' 연루 문화체육계 인사들과 다수 인연…체육계 명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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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구, "할 수 있는 게 없다"며 한달만인 올초 이사장 사임

'최순실게이트' 연루 문화체육계 인사들과 다수 인연…체육계 명망가

정동구 K스포츠 재단 초대 이사장 '입'에 검찰 안팎 촉각


검찰이 21일 K스포츠 재단 초대 이사장이었던 정동구(74) 한국체대 명예교수를 소환조사하면서 검찰 안팎에서 그의 '입'을 주목하고 있다.

정 명예교수는 그동안 언론 등을 통해 K스포티 재단 설립 한달 반만인 지난 2월 "내가 일할 수 있는 게 아니다"라며 사임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정 교수가 이사장이던 자신이 왜 재단 운영에 깊이 관여하지 못했는지 배경을 설명하면서 박근혜 정부 비선실세로 알려진 최순실씨를 검찰에서 구체적으로 언급할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K스포츠재단은 삼성, 현대차, SK 등 19개 기업에서 270억원을 출연받아 올 1월13일 출범했으며,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의 영입으로 정 교수가 초대 이사장을 맡았다.

이후 2월26일 정 교수는 "내가 할 수 있는 게 없었다"며 사임했다. 재단이 설립되고 초대 이사장을 맡은 지 불과 한 달여 만이었다. 그는 각종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자신은 이름만 올려두었을 뿐 실제 재단 운영에는 다른 압력이 작용했다고 주장했다.

정 교수는 대한민국 첫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양정모 레슬링 선수의 코치, 국가대표 양궁 코치를 맡았던 체육계 인사다. 한국체육대학 총장을 역임했으며 체육인재육성재단 이사장, 태평양아시아협회 등을 지내는 등 체육계 명망가로 꼽힌다.

이 때문인지 정 교수는 일명 '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된 다수의 문화체육계 인사들과 인연을 맺고 있다.

우선 최씨의 딸 정유라씨에 대한 특혜를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이화여대 김경숙 신산업융합대학장은 정 교수가 체육인재육성재단 이사장을 지낼 때 산하 교육연수분과위원회 위원으로 일했다.

현 정부 체육분야 실세인 김종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도 정 교수와 체육인재육성재단 함께 일한 경력이 있다. 김종 제2차관은 K스포츠 재단 설립 및 운영에 깊이 연관돼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정 교수는 박근혜 대통령의 선거운동을 도운 경력도 있다. 체육인재육성재단 이사장을 지낼 당시 '신뢰와 공감포럼'이라는 사조직을 만들어 박 대통령의 선거운동을 했었다. 또 대한체육회 산하 태릉선수촌의 정문에 새누리당 정책 홍보 현수막을 걸어놓아 물의를 빚은 적도 있다.

검찰은 정 교수를 상대로 초대 이사장을 맡게 된 경위, 기업의 K스포츠재단 출연 과정에 관여했는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또 최순실씨가 재단 설립과 운영에 영향력을 행사했는지를 파악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순실씨가 '더 블루 K'라는 스포츠마케팅 회사를 세운 뒤 K스포츠재단을 통해 사업을 벌였다는 정황도 나온 상황이라 최 씨와의 연관 여부가 초점이 될 전망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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