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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브리핑] 비정상의 정상화?…'정상의 비정상화'

입력 2016-10-20 21:48 수정 2016-10-20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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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룸 앵커브리핑을 시작합니다.

"비정상의 정상화"

현 정부 출범 이래 수차례 강조되어온 국정목표였습니다.

상식이 아닌 것을 바로잡고 합리적이지 않은 것을 끄집어내고 그리하여 잘못된 것들을 바로잡아내겠다는 의지의 표현이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여기에 동의하지 않을 사람은 없었겠지요.

그러나 오늘(20일)의 앵커브리핑의 제목은 안타깝게도 '정상의 비정상화'입니다.

정상이 비정상이 되고 비정상이 정상이 된 세상 그 이유는 무엇인가.

"무엇을 상상하던 그 이상"

영화 매트릭스의 홍보문구로 유명해진 그 말처럼 우리는 요즘, 매일 매일 믿기 어려운 뉴스들을 접하고 있습니다.

'대기업의 발목을 비틀어서' 억지 기부금을 받았다는 증언이 나왔고 그 논란의 두 재단은 하루아침에 해산되어 관련 서류들은 어디론가 사라지는 중입니다.

비선실세라 불리는 사람의 또 다른 비선실세들은 특혜라고 밖에 볼 수 없는 많은 행운을 누려왔고 학생 1명에게 주어진 비정상적인 특혜가 논란이 되어 결국 그 대학교의 총장이 사퇴를 했지요.

주인공 없는 국감은 마무리됐고, 논란의 그 주인공은 이미 출국해버린 상태입니다.

의혹대로라면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둘러온 그에겐 "개인비리" 혐의가 적용될 지도 모르겠습니다. 물론 그마저도 적용되지 않을 수도 있겠습니다만…

합리적 의구심을 갖고 답변을 요구하는 사람들은 무책임한 의혹을 제기하는 정상이 아닌 비정상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렇다면. 무엇이 정상이고. 무엇이 비정상인가.

'총장이 나갔으면 하고 땅 팠는데 고구마도 나오고 금동대향로도 나오고 막 무령왕릉도 나온다. 나중엔 경주 왕궁터도 나올 것 같다' -한겨레 10월 14일

한 대학생은 이렇게 말했다고 하죠.

이것은 상식과 합리가 비정상으로 치부되고 비상식과 비논리가 정상으로 여겨지는, 그야말로 정상의 비정상화가 실현된 사회가 혹시 아닌가.

오늘도 수많은 관객들의 눈앞에서 상영중인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현실들.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

오늘의 앵커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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