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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회사, K스포츠 경비·인력 이용?…수상한 관계

입력 2016-10-19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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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스포츠 재단은 기업들에게 수백억원을 모아서 만든 재단인데, 이 재단을 이용해서 최순실씨 개인 회사의 돈벌이를 해왔다, 이번 사건이 또다른 국면으로 들어가는 부분인데요. 실제로 K스포츠재단과 이 최순실씨의 개인회사는 돈 뿐만 아니라 인력까지도 얽혀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스포츠재단 직원이 최씨 회사에 매일 출근을 해서 사실상 최순실씨의 수행비서 역할을 했다는 정황도 나왔습니다.

이어서 박병현 기자입니다.

[기자]

K스포츠재단 박모 과장의 출입국증명서입니다.

출국일자는 지난 4월 3일로, 10박 11일 일정의 출장을 다녀온 것으로 나타납니다.

박 과장은 JTBC 취재진에게 "독일의 한 스포츠 관련 회사에 출장을 갔다"고 밝혔습니다.

K스포츠재단 업무를 위해 찾았다며 해당 회사의 이름까지 주소까지 SNS를 통해 확인해줬습니다.

그런데 박 과장이 찾았다는 회사를 확인한 결과, 최 씨 모녀가 대주주인 '더 블루 K' 독일법인이 지난 4월 업무 협약을 맺었던 독일 스포츠협회였습니다.

K스포츠재단 직원인 박 과장이 최순실 씨 개인 회사 계약을, 그것도 재단 돈으로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대목입니다.

특히 박 과장은 평소에도 '더 블루 K' 사무실에 매일 출근했고, 사실상 수행비서 역할을 맡았다는 증언도 나옵니다.

[더 블루 K 관계자 : 여성분(최순실) 올 때는 항상 박00이 데려다주고 오고, 또 데려다주고.]

대기업이 돈을 내 만든 K스포츠재단과 최순실 씨의 개인 회사 '더 블루 K'는 조직과 돈, 인력까지도 얽혀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논란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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