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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이대 "특혜 없었다"…교수들도 '총장 퇴진' 시위

입력 2016-10-18 17:52 수정 2016-10-20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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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야당에서 박 대통령의 비선 실세로 지목하고 있는 최순실 씨의 딸 정 모 씨의 특혜 의혹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죠. 사안이 커지자 어제(17일) 이화여대가 "특혜는 없었다"고 적극 해명에 나섰는데요. 하지만 사태는 더욱 악화되고 있고요. 교직원과 학생들의 반발은 커지고 있습니다.

내일부터 교수들이 최경희 총장 사퇴 촉구 시위를 벌일 예정인데, 관련 논란을 야당발제에서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기자]

[이용주 의원/국민의당 (오늘) : 이화여대가 순실여대라고 불리고 있답니다, 순실여대.]

이대가 순대? 이게 무슨 소리?

지금 학교의 상황을 보여주는 한 컷.
이것은 '말' 머리상?

[최경희 총장/이화여자대학교 (어제) : 한 가지 말씀드릴 것은 전혀 특혜라는 것은 없었습니다.]

[송덕수 부총장/이화여자대학교 (CBS 라디오) : 일부 학사관리 부실이 있기는 하지만 특혜를 준 것은 없고…]

특혜가 없는데 왜…

[이화여대 학생회 (어제) : 사퇴를 하는 그날까지 저희 학내 구성원들의 목소리는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

학교 측 해명에도 의혹은 '일파만파'

130년 전통 이화여대 이대로 무너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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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렌디피티(serendipity)

사전에선 '우연한 발견', '뜻밖의 행운' 정도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전혀 생각지 못했던 뜻 처럼 사실 잘 쓰지 않고, 익숙지 않은 단어죠.

그런데 이 익숙지 않은 우연한 일들이 자주 벌어진다면, 이게 과연 우연일까요.

대통령 측근으로 알려진 최순실 씨 딸 정모 씨 문제로 이화여대가 아주 시끄럽습니다.

우연인 듯, 우연같지 않은, 수상한 이야기는 이렇습니다.

승마 선수인 정씨가 체육특기생으로 이화여대에 입학하고, 특기자 종목에 승마가 처음으로 포함됩니다. 수업 불참으로 제적 경고를 받자 학칙이 개정되고 수업 과제물을 엉터리로 보내도 교수님은 꾸중은 커녕 오히려 "잘 했어요,감사합니다"라고 친절을 베풉니다.

이 모든 게 그저 우연일 뿐이라고 학교측은 얘기합니다.

[송덕수 부총장/이화여자대학교 (어제) : 입시는 아주 엄정하게 진행이 되었고,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전혀 특혜를 준 바도 없습니다. 의문은 상당히 해소가 됐을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시청자 여러분, 어떻습니까. 송 부총장 말대로 의문이 상당히 해소되셨나요?

그런데 학내 구성원들은 의문이 풀리지 않은 모양입니다. 학생 1천여 명이 마스크를 쓰고 모여서 피켓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피켓에는 이렇게 적혀 있습니다.

'금메달, 다그닥, 성공적.' '잘 키운 말 하나 열 A+ 안 부럽다' '급구) 말 삽니다. 이화여대 입학과 학점 취득.' '세상에나 마(馬)상에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런 글이 올라왔습니다.

"총장이 나갔으면 하고 땅 팠는데 고구마도 나오고…무령왕릉도 나온다. 경주 왕궁터도 나올 것 같다"고 했습니다.

[이화여대 학생회 (어제) : 학생들이 이 학교 안에서 발버둥 치고 있는 동안 대학교의 총장이라는 사람은 무엇을 하고 있었습니까? 최경희 총장은 정당한 학점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자신의 정치적 이익을 쫓아서 사회적 불평등을 대학 안에서 만들어 내는 것에 일조하고 있었습니다.]

제자들의 이런 모습을 보고 교수들도 가만있긴 힘들겠죠.

내일 교수 100여 명이 최 총장 사퇴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일 예정이라고 합니다.

군사 독재 시절, 시국 사건도 아니고 한 학생이 130년 전통의 명문 여대를 뒤흔들고 있는 모습을 어떻게 봐야할까요.

[박주민 의원/더불어민주당 (어제) : 얼마 전에 대통령께서 금수저 흙수저 헬조선 이런 말 쓰지 말아라 우리나라가 얼마나 좋은 나라인데 그런 말 쓰느냐, 라고 얘기 하셨어요. 그런데 이런 상황을 보고 어느 대학생이 헬조선 금수저 흙수저 얘기 안하겠습니까. 정 씨는 도대체 무슨 수저입니까? 신의 수저입니까?]

오늘 야당 기사 제목은 < 이대 "특혜 없었다", 교수들도 '총장 퇴진' 시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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