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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백남기 변호인단, 검·경에 '부검 집행 중단' 의견서 제출

입력 2016-10-18 13:03

"영장 자체 정당성에 의혹…집행 시도 중단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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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장 자체 정당성에 의혹…집행 시도 중단돼야"

고 백남기 변호인단, 검·경에 '부검 집행 중단' 의견서 제출


고(故) 백남기씨 측 변호인단이 백씨에 대한 부검 집행을 중단하고 철회할 것을 요구하는 의견서를 서울중앙지검과 서울 종로경찰서에 제출했다.

변호인단은 18일 "경찰과 검찰은 부검영장 전문 공개와 사과·책임자 처벌 없이는 만나지 않겠다고 수차례 밝혀온 유족들의 입장을 외면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변호인단은 "고인에 대한 부검영장은 영장 자체의 정당성에 수많은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며 "이를 근거로 부검영장 집행을 감행하려는 경찰과 검찰의 시도는 당장 중단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의견서를 통해 "경찰과 검찰은 고인의 사망원인이 경찰의 물대포 직사살수행위와 '빨간 우의'의 가격행위 중 어떤 것인지를 가리기 위해 부검을 시도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29일부터 4차례 부검 협의를 제안했지만 유족 측은 이를 모두 거부했다. 지난 13일엔 홍완선 종로경찰서장이 장례식장을 직접 방문해 유족에 면담을 요청하기도 했다. 경찰은 전날 오후 유족 측에 5번째 협의를 제안한 상태다.

백씨는 지난해 11월14일 민중총궐기에 참가했다가 경찰의 물대포를 맞고 쓰러져 의식불명 상태에 빠진 뒤 317일 만인 지난달 25일 숨졌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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