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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최순실 딸 의혹' 이화여대 교수협 입장은?

입력 2016-10-17 21:51 수정 2016-11-03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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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선실세 의혹으로 또 몸살을 앓고 있는 곳이 이화여대죠. 이대 130년 역사상 처음으로 교수들이 총장 사퇴를 요구하는 집단 시위까지 예고한 상태에서 대학 측이 오늘(17일) 교직원과 교수들을 상대로 이른바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특혜의혹은 없었다'는 게 대학 측의 입장인 것 같은데, 그 간담회장에 들어간 이화여대 교수협의회 김혜숙 공동회장을 전화로 잠깐 연결하겠습니다.

김 회장님, 나와계시지요?



[김혜숙 공동회장/이화여대 교수협의회 : 안녕하세요.]

[앵커]

아무튼 이화여대가 요즘 여러 가지 뒤숭숭한 건 맞는 것 같습니다. 최경희 총장이 간담회 들어가기에 앞서서 기자들한테 한 말을 보면 허심탄회하게 모든 걸 설명하겠다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분명한 것은 특혜는 없었다라는 것이었는데 특혜는 없었다라는 얘기는 간담회에서도 계속 반복이 됐습니까?

[김혜숙 공동회장/이화여대 교수협의회 : '특혜'라고 하는 정확한 단어가 나온 것 같지는 않고요. 학교에서 통상적인 입학 과정, 입학 실시와 학생들 선발 과정을 통상적인 절차에 따라서 했다. 이런 말씀은 있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직접적인 표현은 아니지만 특혜는 없었다라는 얘기하고 일맥상통하는 것 같은데 최 총장은 사실 이미 언론을 통해서 그동안에 특혜 의혹을 계속 부인을 해 왔습니다. 혹시 오늘 간담회에서 새롭게 나온 해명 내용이 있습니까?

[김혜숙 공동회장/이화여대 교수협의회 : 새롭게 나온 해명 내용은 없다고 보고요. 학교 측으로서 할 수 있는 이야기들을 했다고 봅니다. 시각차가 워낙 커서 여러 가지 의혹들이 있는 상황에서 우리나라에서 입학이라고 하는 것이 갖는 중대한 의미에 비춰봤을 때 여러 가지 의혹이 여전히 조금 남아 있는 상황이라고 봅니다.]

[앵커]

표현은 지금 김혜숙 교수께서도 매우 신중하게 해 주고 계십니다. 그런데 다만 이제 바깥에서의 어떤 생각들은 의혹이 조금 있는 것이 아니라 크다, 이렇게들 보고 계시니까 그래서 아마 이화여대도 좀 곤혹스러운 측면이 있을 테고요.

[김혜숙 공동회장/이화여대 교수협의회 : 저희가 아직 사실관계가 명확하게 규명이 안 된 상황에서 저희도 언론을 보고 대응을 하는 상황이고요. 학교에다가 정확한 자료요청이나 이런 것들을 통해서 해명을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고 오늘은 어떠한 절차적인 차원이라든가 형식적인 차원에서 학교에서 무리 없게 입학 과정을 진행을 했다, 이것이 저희가 들은 바고요. 거기에서 이제 여러 가지 형평성의 문제라든가 공정성의 문제에 대한 저희가 의구심을 좀 갖고 있는 게 있는데 저는 제 입장이 정리되는 대로 다시 전체 구성원들께 오늘 간담회를 정리를 하고자 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당초 수요일에 열기로 한 총장 퇴진 집회나 릴레이 1인 시위 이건 예정대로 합니까?

[김혜숙 공동회장/이화여대 교수협의회 : 네, 합니다.]

[앵커]

그럼 학교 측으로부터 보다 명쾌한 해명을 들을 때까지는 계속 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최 총장은 지난번에도 하여간 좀 학교가 뒤숭숭했었는데 그렇다면 요구사항은 최 총장의 퇴진은 분명합니까?

[김혜숙 공동회장/이화여대 교수협의회 : 그렇습니다. 이게 지금 자꾸 눈덩이처럼 뭐가 붙어서 처음에 미래라이프대 사태로 관련된 경찰력 초치에 관한 구성원들의 분노와 그것에 대한 책임을 져라라는 건데 지금은 이제 정치권과 연계의혹이라든가 지금 입시문제라든가 학사 처리과정에 있어서 지금 모든 게 이 학생 하나에 집중돼서 문제가 불거지고 있기 때문에 저희가 상당히 아주 굉장히 당황스러운 입장에 처하게 됐습니다. 의혹이 해소가 되기는커녕 자꾸 불어만 가고 있고 지금 이 끝을 알 수가 없는 이런 상황에 놓이게 돼서 결국 이러한 상황 안에서 이화여자대학교의 명예와 권위가 땅에 떨어졌다고 보고 그런 상황에서 아무도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는 건 말이 안 된다고 생각을 하고요. 대학총장으로서의 어떤 도덕적 책임, 책무 이러한 것들이 있다고 생각하고 교육기관의 수장의 역할에 대한 이해와 책임감이 있어야 되지 않겠는가. 그래서 그러한 차원에서 우리가 사퇴를 요구하고 있는 겁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추이를 좀 더 보면서 혹시 나중에 또 궁금한 게 있으면 연락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김혜숙 공동회장/이화여대 교수협의회 : 관심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앵커]

이화여대 교수협의회 김혜숙 공동회장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김혜숙 공동회장/이화여대 교수협의회 :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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