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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생들 "총장은 불평등 조성"…최경희 총장 해임 요구

입력 2016-10-17 15:44

최경희 총장 해임 및 사과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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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희 총장 해임 및 사과 요구

이대생들 "총장은 불평등 조성"…최경희 총장 해임 요구


최순실(60)씨 딸 정모(20)씨 특혜 의혹에 대해 이화여대 학생들이 최경희 총장의 해임을 요구했다.

이화여대 총학생회 등은 17일 낮 12시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씨의 부정입학 및 학사 특혜 의혹을 규탄했다.

총학생회는 "철저한 학사관리로 유명한 본교가 특정 학생에게 특혜를 제공했다는 사실에 사회적으로 큰 파문이 일고 있다"며 "대학이 비선 실세의 자녀라는 이유로 특혜를 받을 수 있는 곳으로 전락해버렸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최 총장은 스승으로서, 대학을 책임지는 총장으로서 떳떳하냐"며 "정권 비선 실세와의 강력한 유착 의혹이 우리 대학에서 불거진 데 유감이다. 총장과 이사회는 사태 해결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최은혜 이대 총학생회장은 "정씨에 대한 특혜 의혹이 계속 불거지고 있는데도 학교는 이를 계속 덮으려고만 한다"며 "학문의 전당이라는 대학을 욕보이는 일이다"라고 지적했다.

심지후 이대 동아리연합회 회장은 "밤새 과제를 하고 시험준비를 해도 100~200명씩 듣는 대형강의에서 C+ 학점을 받는 게 현실"이라면서 "학생들이 '노오력'하며 발버둥 치고 있는 동안 총장은 학교에 사회적 불평등을 조성하고 있었다"고 비판했다.

이 같은 주장과 함께 학생들은 ▲교육부의 정씨 입학 특혜 감사 ▲이사회의 최 총장 해임 ▲최 총장의 사과 등을 요구했다.

이대는 정씨 입학 과정과 재학 시절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대는 이전까지 11개였던 체육특기자 대상 종목 수를 정씨가 입학하게 될 2015학년도부터 23개로 대폭 늘렸다. 여기에 정씨의 전공인 승마를 포함해 정씨를 위한 확대 조치 아니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또 수시 서류제출 마감기한이 그해 9월 16일이었음에도 정씨가 나흘 뒤인 같은 달 20일에 획득한 아시안게임 승마 단체전(마장마술 종합) 금메달을 평가에 반영해줬다는 정황도 나왔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이 이화여대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어머니 최씨의 "훈련을 열심히 하고 있다"는 학교 측과의 면담만으로 정씨의 출석이 인정됐다.

또 마감 시한을 넘긴데다 인터넷에서 짜깁기하고 맞춤법도 틀리는 등 조악한 수준의 과제물을 제출했음에도 학점이 부여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이대 체육과학부 이모 교수는 정씨가 이메일에 과제물을 첨부하지 않았음에도 "네, 잘하셨어요"라며, 20분 후 "첨부가 안 됐네요. 다시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고 경어로 답변을 보내는 등 '교수 대 학생'의 대화로서 납득이 안 가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같은 의혹에 대해 학교 본부는 이날 오후 4시부터 ECC 이삼봉홀에서 교수, 교직원, 학부·대학원 재학생, 대학원 재적생(휴학생, 수료생 포함)을 대상으로 정씨를 둘러싼 의혹에 대해 질의응답 자리를 가질 예정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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