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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민순 회고록' 정국 폭발…새누리-민주, 원색 비난전

입력 2016-10-17 13:17

새누리 "문재인은 김정일 아바타…정계은퇴해야"

민주 "돈봉투로 구걸한 정권이 MB 정권 아니었나?"

국민의당은 일단 '불구경' 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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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문재인은 김정일 아바타…정계은퇴해야"

민주 "돈봉투로 구걸한 정권이 MB 정권 아니었나?"

국민의당은 일단 '불구경' 모드

'송민순 회고록' 정국 폭발…새누리-민주, 원색 비난전


'송민순 회고록' 정국 폭발…새누리-민주, 원색 비난전


'송민순 회고록' 정국 폭발…새누리-민주, 원색 비난전


'송민순 회고록' 정국 폭발…새누리-민주, 원색 비난전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은 17일 송민순 회고록 논란을 둘러싸고 정면 충돌했다. 새누리당은 참여정부 당시 청와대 비서실장인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를 겨냥한 공세를 강화했고 민주당은 이명박 정부 당시 남북 비밀접촉을 문제 삼으며 맞불을 놨다.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는 이날 오전 '송민순 회고록' 진상조사 태스크포스(TF) 팀장을 맡은 박맹우 의원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대한민국 외교사에 중대한 일이 발생했다"며 "냉철한 조사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외교의 위상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에서 "문 전 대표는 국민과 역사 앞에 참회하는 심정으로 2007년 10월 전후로 있었던 추악한 대북거래에 대해 낱낱이 고백해야 한다"며 "향후 국정조사, 국회 청문회, 특검, 검찰 수사 등 일체의 진상규명 작업에 협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원진 최고위원은 "김정은에게 예를 갖추라던 그 의원이 지금 어떤 위치에 있고, 그 의원 또한 문재인 전 대표의 지시에 의해 발언을 한 것이 아닌가 의심된다"고 지적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인 심재권 민주당 의원이 지난 2013년 외통위 회의에서 "김정은에 예를 갖추라"고 한 발언을 문제삼은 것이다.

이장우 최고위원도 "유엔 북한인권결의안 투표 시 불참, 기권, 찬성, 기권 갈지자 행보를 보면 한마디로 부끄러운 북한의 시녀정권으로밖에 볼 수 없다. 대한민국 주권포기선언과 진배없다"며 "문 전 대표는 국민 앞에 공개 사죄하고 신속하게 정계 은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석호 최고위원은 "문 전 대표가 대북정책도 북한에게 물어보고 결정하는 식이라면 대한민국 대통령이 될 경우 사드 배치도 북한 김정은에게 물어보고 결정할 지도 모를 일"이라고 비판했다.

최연혜 최고위원 역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본인이 원했든 원하지 않았든 전 지구상에서 북한이 가장 원하는 걸 가장 성실히 수행한 북한 김부자 최고의 아바타 노릇을 하고 있다"고 색깔론을 제기했다.

원유철 의원은 YTN라디오에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금은 사드 배치에 대해 잠정 중단을 주장했지만, 대통령이 될 경우 사드 배치를 북한 김정은에게 물어보고 결정할지도 모를 일"이라고 원색 비난했다. 김진태 의원은 MBC라디오에서 '송민순 회고록' 논란과 관련, "북한에게 물어보고 이렇게 상전으로 모시는 사람이 만약 대통령이 되면 나라의 운명이 정말 풍전등화"라고 문 전 대표를 비난했다.

민주당은 새누리당의 공세에 반발했다. 과거 이명박(MB) 정부 당시 북한과 접촉했던 문제를 제기하며 반격도 시도했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최고위에서 "우리나라 대통령과 집권당, 검찰은 한참 낡은 환멸스러운 종북놀음에 도끼자루 썩는 줄 모른다. 참으로 한심하다"며 "그러니 박근혜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역대 최저치인 26%로 떨어진 것 아니겠나"라고 꼬집었다.

전해철 최고위원은 "새누리당의 철 지난 색깔론에 현혹될 만큼 국민은 어리석지 않다"며 "참여정부 외교장관의 500쪽이 넘는 회고록 중 일부 발췌해 침소봉대하고 내통이라는 자극적인 단어로 문 전 대표 공격하는 것은 그 대응 방식이 안쓰럽다"고 비판했다.

김영주 최고위원은 "2011년 5월 청와대 비서관과 국정원, 통일부 고위인사가 북한 측과 만나 천안함 사건, 연평도 도발에 대해 북한 측에 돈봉투를 주며 '제발 유감이라도 표시해 달라. 남북정상회담 개최를 빨리 추진시키자'고 한 것이 북한에 의해 드러났고 관련자들은 이를 부인하지 못했다"며 MB정부 당시 이뤄졌던 북한과의 비밀 접촉 논란 문제를 꺼냈다.

김 최고위원은 "겉으로는 대북강경 발언을 쏟아내면서 북한에 구걸하다 들킨 이러한 세력들이 다시는 정부에서 일할 수 없도록 국민과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고 주장했다.

최인호 최고위원도 "북측에게 돈 봉투를 내놓으면서 정상회담을 하자고 한 것이 내통 의혹이다. 이것은 새누리당 정권이 행한 일"이라며 "적반하장이다. 새누리당 정권이 행한 내통 의혹부터 밝히라"고 힐난했다.

두 사람이 제기한 'MB 정권의 북한 돈봉투 구걸 의혹' 사건이란, 지난 2011년 5월 김태효 청와대 대외전략비서관, 김천식 통일부 정책실장, 홍창화 국가정보원 국장 등이 중국 베이징에서 북한 측과 비밀접촉을 갖고 남북정상회담 개최를 타진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당시 북한은 우리 측이 정상회담을 요구하면서 돈봉투까지 건네려 했다고 주장하며 남북 비밀 접촉에 나선 인사들의 실명을 공개한 바 있다.

국민의당은 일단 불구경 모드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은 이날 비대위에서 "정부여당과 청와대에서 시도 때도 없이 색깔론으로 계속 매도하려는 건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면서도 "문 전 대표께서 명확한 얘기를 했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아쉬움을 가졌다"라고 지적했다.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는 이날 상무위에서 "북한과 내통한 국기문란 사건이라니 아무리 정치공세라지만 너무 지나치다"고 지적하면서도 "문 전 대표를 포함해 이번 사안과 관계된 인사들은 국민들에게 정확한 사실관계와 맥락을 소상히 설명해서 이 문제를 정쟁에 악용하고 민생을 집어삼키려는 새누리당의 의도를 조기에 좌절시켜야 한다"고 꼬집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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