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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 교수, 최순실 딸 과제물 확인도 안 하고 "잘 하셨어요"

입력 2016-10-13 18:55

"훈련 열심히 하는 중" 면담으로 출석 인정
한 페이지 안 되는 과제물 달랑 내고 B학점 넘게 받아
과제물 첨부 안 된 이메일에 "네, 잘하셨어요"
20분 후 "다시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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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 열심히 하는 중" 면담으로 출석 인정
한 페이지 안 되는 과제물 달랑 내고 B학점 넘게 받아
과제물 첨부 안 된 이메일에 "네, 잘하셨어요"
20분 후 "다시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대 교수, 최순실 딸 과제물 확인도 안 하고 "잘 하셨어요"


'비선 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60)씨의 딸 정유라(20)씨가 재학 중인 이화여대(체육과학부) 교수로부터 비상식적인 배려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3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해 4월 수업에 출석하지 않고도 어머니 최씨의 "훈련을 열심히 한다"는 면담만으로 출석이 인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대 학사관리 내규 지침 상으로는 수업 결손의 경우 공문서 제출로 출석을 인정해야 한다.

김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이대를 항의 방문해 제출받은 정씨의 출석 및 학점 인정 서류를 검토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여기에 이대 체육과학부는 지난해 9월 실기우수자 학생들의 최종 성적을 실적과 과제물 평가를 고려해 절대평가(최소 B학점 이상)로 주는 비상식적인 내규를 만들었다.

이에 정씨는 운동생리학 과제물로 A4 용지 3장에 사진 5장을 첨부한, 한 페이지도 되지 않은 보고서를 제출하고 B학점 이상 받은 걸로 보인다.

코칭론 수업의 경우 제출기한을 넘겨 학기가 끝나고 방학 중에 제출했지만 1학기 성적이 인정된 것으로 보인다.

해당 과제물은 담당교수가 띄어쓰기, 맞춤법까지 첨삭지도를 직접 해 주는 친절함까지 보였고 인터넷 검색결과 짜깁기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김 의원은 밝혔다.

이뿐만 아니라 해당 교수는 과제물이 첨부되지도 않았는데 "네, 잘하셨어요"라고 경어를 써가며 칭찬을 했고, 20분 후 "앗! 첨부가 되지 않았습니다. 다시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고 하는 등 '교수 대 학생'으로서 일반적인 상식으로는 이해하기 어려운 수준의 친절함을 표현했다.

김 의원은 "이대는 일반인의 상식으로는 도저히 납득이 안 되는 특혜를 최순실씨 딸에게 제공했음이 밝혀졌다"며 "재학생들과 졸업생들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대학의 지도·감독 권한을 가지고 있는 교육부가 철저한 감사를 해야 할 것이며, 그 배후에 대해서도 명백하게 밝혀야 한다"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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