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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목적' 매입?…모나미 사장의 석연치 않은 해명

입력 2016-10-12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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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갑자기 모나미 사장이 등장을 했는데요. 모나미 사장이 왜 독일의 승마장을 인수했는가, 궁금한 부분이 많습니다. 정치부 서복현 기자 나왔습니다.

지난번에 독일 승마장을 삼성이 샀다, 유럽 승마 전문지가 보도를 했는데 일단 이건 아닌 겁니다?


[기자]

지금까지 취재된 것을 보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해당 유럽 승마 전문지도 오늘(12일) 다시 확인해보니 인수자를 삼성이 아닌 송하경 사장으로 기사를 수정해놨습니다.

다만 처음에 왜 삼성을 적시했는지, 당시에 삼성과 관련된 소문이 있었던 건 아닌지 여전히 의문으로 남고 있습니다.

[앵커]

문구 전문 회사가 28억 원이나 주고 승마장을 샀는데 왜 그런 걸까요.

[기자]

모나미 입장에서 28억 원은 적은 금액은 아닙니다. 회사 사정을 말씀드리면요, 모나미의 지난해 매출은 1400여억 원이고요. 영업이익은 96억 원이었습니다.

독일 승마장을 인수한 티펙스라는 계열사의 매출은 76억 원, 영업이익은 5억 원가량입니다. 회사 상황으로 봤을 때 28억 원은 꽤 큰 금액입니다.

[앵커]

회사 규모로 볼 때 적은 금액도 아니고, 그렇다고 해서 여기서 수익이 나오는 것도 아니고. 모나미의 송하경 사장은 왜 승마장을 산 겁니까.

[기자]

오늘 JTBC 취재진과 직접 통화를 했는데요. 투자 목적이었다고 했습니다. 승마장을 샀다가 다시 팔 계획이라는 건데요.

그런데 왜 하필이면 독일 승마장에 투자했는지, 또 하필이면 삼성이 인수했던 것으로 알려졌던 그 승마장인지는 여전히 의문이 남습니다.

모나미에도 승마팀이 있고, 송 사장 개인적으로도 말을 좋아한다고는 하지만, 인수 후에도 모나미 승마팀이 그곳에서 훈련한 적은 없다고 합니다.

[앵커]

그런데 이 승마장이 최순실 씨 딸 정 씨의 독일 훈련을 위한 것이다, 이미 이런 의혹이 있었잖아요. 정 씨가 이 승마장에서 훈련을 했었습니까?

[기자]

국감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측이 전 승마장 관계자와 직접 통화를 했다고 합니다. "한국 여자가 훈련을 했던 것은 맞다. 지금은 없다"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현재 독일에서 승마장 관리를 하고 있는 사람, 독일인인데요. 이 사람은 "정 씨를 알기는 안다"고 까지만 말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송 사장은 정 씨 뿐 아니라 한국인 그 누구도 이 승마장에서 훈련한 적은 없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앵커]

모나미가 과연 독일 승마장을 왜 샀을까, 여기에 또 연장선상으로 이어지는 부분이 삼성이 여기에 연관성이 있다는 거죠, 박병현 기자 리포트에 따르면.

[기자]

공교롭게도 삼성이 올해 모나미와 99억 원대 물품 계약을 했습니다. 그 시점이 바로 모나미 송 사장이 승마장 인수 MOU를 맺기 사흘 전입니다.

내용은 삼성이 2018년 평창올림픽에 후원하는데 그 물품을 돈 대신에 모나미의 물품으로 후원을 한다는 겁니다. 대개 자사 물품을 후원하는 경우는 있는데, 이렇게 하청을 줘서 후원을 하는 경우는 아주 흔한 경우는 아닙니다.

또 99억 원이면 모나미 전체 매출의 6.6% 정도 되고, 지난해 모나미 영업이익보다 많습니다.

때문에 이 계약과 독일 승마장 인수가 관련이 있는 것 아닌지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물론 송 사장은 전혀 관련 없는 계약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앵커]

정리하자면 삼성이 모나미를 통해서 독일 승마장을 인수해 최순실 씨 딸을 지원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새롭게 제기되는 건데, 여러 정황만 나온 거고요.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해봐야겠군요.

서복현 기자였습니다.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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