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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승마협 조사한 문체부 국장 '강제퇴직' 의혹

입력 2016-10-12 19:02 수정 2016-10-13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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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 며칠간 CF감독 차은택씨 관련한 의혹을 다뤄봤고요. 야당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실세로 지목하고 있는 인물이죠. 최순실 씨 의혹이 오늘(12일)은 많이 터져나왔습니다. 승마선수인 최 씨의 딸 문제로 승마협회를 조사했던 전직 문체부 국장이 '강제퇴직' 당했다는 의혹까지 불거졌습니다. 또 이화여대에 재학중인 최 씨의 딸 정 모 씨의 학점 특혜 의혹도 새로 터져나왔죠.

청와대 집중발제에서 최순실 씨 관련 의혹을 짚어보겠습니다.

[기자]

오늘은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실세로 알려진 최순실씨의 '딸' 정모씨 이야기를 집중적으로 해보겠습니다. 승마 선수인 최순실씨의 딸 정모씨는 이화여대 승마특기생 입학 과정, 또 입학 이후 학점 취득과 관련해 특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정모씨가 언론에 오르내리기 시작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박 대통령 취임 직후, 승마선수였던 최순실씨 딸의 국가 대표 선발 특혜 시비가 일어납니다. 문체부가 이례적으로 조사에 나섰고, 청와대에 '모두 문제가 많다'는 식으로 보고를 했다는 문체부 체육국장과 과장이 경질성 인사를 당한 것 아니냐는 의혹 보도가 있었습니다.

[최민희/새정치민주연합 의원 (2015년 1월 9일) : 그런데 왜 박근혜 대통령이 2013년 8월에 유진룡 문체부장관을 만나서 '노태강 국장과 진재수 과장이 나쁜 사람이라고 하더라' 라고 한 이 부분이 사실이 아니라고 하면서 왜 이건 대응 안 하셨습니까? 짧게 답변해 주십시오.]

[김기춘/청와대 비서실장 (2015년 1월 9일) : 고소하고, 안 하고 하는 것은 저희들이 판단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최민희/새정치민주연합 의원 (2015년 1월 9일) : 아니지요 . '나쁜 사람이라고 하더라' 이건 뭐 아주 충격적인 건데, 대통령이 일개 국장과 과장을 콕 찍어서 이름까지 거명하며 '나쁜사람이라고 하더라'라고 했는데, 사실이 아니라고 그렇게 강력히 부인하시면서 왜 조치 안하셨으며 아까 우리 진성준 위원 말씀하실 때 뭐 조치, 고발하시겠다는 겁니까 , 안 하시겠다는 겁니까?]

[김기춘/청와대 비서실장 (2015년 1월 9일) : 아닙니다. 그런 사실은 없고요. 그런 사실은 없고…]

[최민희/새정치민주연합 의원 (2015년 1월 9일) : 그래서 자꾸 의심이 생기는 것 같아요. 그리고 동아일보 1월 8일 자 보면 '박관천이 우리나라 권력 1순위 최순실, 2순위 정윤회, 3순위가 박근혜 대통령이다' 이런 보도 보셨지요?]

[김기춘/청와대 비서실장 (2015년 1월 9일) : 제가 보도를 직접 본 것은 아니고 그 얘기를 들었는데요. 박관천이라는 사람은 허위 문서를 쓰는 데 아주 그거 한 분이니까…]

노태강 전 체육국장과 진재수 전 체육과장은 승마협회 사건 이후 각각 국립중앙박물관 교육문화교류단장, 한국예술종합학교 총무과장으로 가게 되는데요. 체육 업무와는 무관한 보직이어서 사실상 '좌천'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물론 문체부는 두 사람의 인사는 정책적 판단으로 이뤄진 것이라며 의혹 보도를 부인했었죠.

[김종덕 당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2014년 12월 4일) : 그런 판단은 장관 고유의 어떤… 인사적인 어떤 판단이라고 생각하고요. 유 장관님께서 어떤 연유에서 그런 인사 조치를 하셨는지는 제가 알 도리가 없습니다.]

잠잠해지는가 싶었는데 그 두 사람, 즉 승마협회 조사에 나섰던 전직 문체부 국장과 과장이 오늘 다시 언론에 등장했습니다.

박 대통령이 어떤 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노 전 국장의 이름을 듣고서는 '이 사람이 아직도 있어요?'라고 얘길 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노 전 국장, 정년을 4년 남겨두고 지난 7월 명예퇴직했습니다. 진재수 전 과장도 비슷한 시기에 명예퇴직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오늘 언론보도에서는 '이 사람이 아직도 있어요'라는 박 대통령의 발언 이후 문체부가 노 전 국장에게 '물러나달라'는 압력을 본격적으로 가했고, 결국 명예퇴직이 아니라 '강제퇴직' 당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처음 제기된 겁니다.

청와대에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전면 부인했습니다. 정연국 대변인은 "문체부에서 사실이 아니라고 설명하고 있다"라고만 짧게 답변했습니다.

오늘 청와대 기사는 < 승마협회 조사했던 전직 문체부 체육국장 '강제퇴직' 의혹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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