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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노조 "수뇌부, 사망진단 과정 개입 의혹"

입력 2016-10-06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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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의료계에서 백남기 씨의 사망진단서를 수정하라는 요구가 서울대병원을 향해 쏟아지고 있다는 소식 어제(5일) 전해드렸습니다. 오늘은 서울대병원의 노동조합까지 나서서 진료부원장이 백 씨 사망 진단 과정에 관여를 했고, 유족의 동향을 파악하기도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강버들 기자입니다.

[기자]

[병원장은 유족에게 사과하고 진단서를 수정하라! 수정하라!]

서울대병원 노조가 백남기 씨 사망진단서 논란을 서창석 병원장이 직접 해결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주치의 백선하 신경외과 과장의 의견에 따라 병사로 기재된 사망진단서가 통상의 지침과 다르지만 수정을 강요할 수 없다'는 병원 측의 입장이 억지라는 겁니다.

특히 노조는 '부원장 등과 상의해 사망진단서를 작성했다'는 의무기록상 메모와 직접 받았다는 제보를 바탕으로 병원 수뇌부가 백 씨 진료와 사망 진단 그리고 사망 이후 상황에 개입했다는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박경득 분회장/서울대병원 노동조합 : '부원장 지시에 의한 승압제 투여'라는 내용이 기록돼 있다.]

노조는 이어 백 씨 유족에게 사망진단서 오류에 대한 사과문도 전달했습니다.

하지만 서울대병원 측은 일체 반응을 내놓지 않은 채 "노조가 제기한 의혹의 내용을 파악해보겠다"고만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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