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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청에 방송중단…터키, 쿠데타 실패 후 극단적 독재

입력 2016-10-06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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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터키 당국이 실패한 쿠데타를 빌미 삼아서 반대파들을 제거한다는 비판이 거세지요. 언론도 표적이 되고있는데 정부가 폐쇄를 명령한 한 방송사는 방송 도중 송출이 중단됐습니다. 결국 정부를 옹호하는 언론사만 남을거란 우려가 나옵니다.

고정애 특파원입니다.

[기자]

경찰 등 정부 요원들이 들어섭니다. imc TV가 테러를 선동하고 있다며 송출 중단을 하겠다고 나선 겁니다.

생방송 중이던 스튜디오도 예외는 아닙니다. 진행자들은 거세게 항의합니다.

하나둘 스튜디오로 모여든 직원들이 언론자유를 외칩니다.

[imc TV 직원들 : 자유 언론에 재갈을 물릴 수 없습니다.]

그러는 사이 정부요원들은 주조정실에서 케이블을 뽑게 합니다.

이 과정을 중계하던 TV 화면은 순간 까매집니다. 송출이 중단된 겁니다.

imc TV는 에르도안 정권이 최근 폐쇄를 명령한 20여개 방송사 중 한 곳입니다.

[우그르 아이타치/터키 언론인 : 이런 식이면 1980, 90년대처럼 한 채널만 보게 될 겁니다. 거기선 정부 선전만 하겠지요.]

에드도안 정권은 쿠데타 시도 실패 이후 공적 영역에서 대규모 숙청 작업을 벌이고 있는데 10만여 명이 쫓겨났고 3만여 명이 체포됐습니다.

최근엔 국가비상사태를 3개월 더 연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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