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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기 사망진단서 쓴 레지던트, '이례적 메모' 확인

입력 2016-10-04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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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백남기 씨의 사망진단서를 직접 작성한 건 레지던트 3년차 권모 씨입니다. 그런데 이 권 씨가 사망진단서에 병원 수뇌부와 상의했다는 석연찮은 메모를 남긴 걸로 확인됐습니다.

서효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JTBC가 입수한 백남기 씨의 의무기록입니다.

이중 지난달 25일 작성된 사망진단서에는 눈에 띄는 메모가 있습니다.

진단서를 쓴 레지던트 권모 씨가 쓴 건데, '진료부원장 신찬수 교수, 주치의 백선하 교수와 상의해 사망진단서를 작성했다'는 내용입니다.

서울대병원 측은 이와 관련, 신 부원장은 보고를 받았을 뿐 사인과 관련된 지시는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누구와 상의했다는 기록을 사망진단서에 남기는 자체가 이례적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경일/인도주의실천 의사협의회 : 3년 차 레지던트는 의무 기록에 누구누구와 상의해서 썼다고 기록에 남겼습니다. 이 문서가 역사적 문서가 될 거란 걸 알았던 거죠.]

또 병원 측은 권 씨가 직속 상관인 백 교수에게 전화를 했는데 받지 않자 부원장에게 전화를 했다고 밝혔는데, 이를 놓고도 일반적이지 않은 보고체계라는 의혹이 제기됩니다.

백 교수는 권 씨는 내 지시대로 받아쓰기만 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취재진은 권씨 에게 직접 이 내용을 확인하기위해 계속 접촉을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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