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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기씨 사망진단서 '오류' 이어 '외압' 논란도 가열

입력 2016-10-03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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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 백남기씨 사망을 둘러싼 논란, 이번에는 짚어보겠는데요. 사망진단서를 쓸 때 선행 사인을 기반으로 사망의 종류를 적어야 하는데 서울대병원에서 병사라고 기재를 한 건 의료 원칙에도 어긋난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는 소식, 지난주에 전해드린 바 있습니다. 이어 유족들은 외압 의혹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고요. 병원측에서는 부인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다음주에 서울대병원장이 국감에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입니다.

서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백남기씨 유족측은 사망진단서를 작성한 레지던트와 백씨의 주치의가 사망진단서를 적으면서 상부의 지시를 받은 정황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담당 의사가 병원 부원장 등과 통화를 하며 이 문제를 논의했고, '사인을 내 맘대로 정할 수 없다'고 했다는 겁니다.

서창석 서울대병원장은 이에 대해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사망진단서를 작성하는데 외압이 들어갈 여지는 없다"며 "주치의의 소견이 반영됐을 뿐"이라고 밝혔습니다.

서울대병원 측도, "통화를 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설령 통화를 했다해도 외압이 있었다는 건 말도 안되는 얘기"라면서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서창석 서울대병원장은 오는 1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라, 외압 의혹과 관련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백씨의 죽음은 명백한 외인사라는 서울대 의대 재학생들의 성명에는 현재까지 재학생 200여명과 동문 300여명이 추가로 이름을 올리는 등 의혹을 제대로 밝히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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