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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쏙쏙] 종부세 내는 '미성년 금수저' 더 늘었다 등

입력 2016-09-30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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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매주 금요일에, 한주간 관심을 끌었던 이슈를 다시 한번 정리하는 시간입니다.

이재승 기자 나왔습니다. 첫번째 키워드는 뭔가요?

[기자]

첫 번째 키워드는 '종부세 내는 미성년 금수저가 더 늘었다' 로 잡았습니다.

금수저는 알다시피 부모로부터 많은 재산을 물려받은 사람을 일컫는데요, 종합부동산세를 낼 정도로 상당한 부동산을 갖고 있는 미성년자가 늘어나고 있는겁니다.

2014년 154명에서 지난해 159명으로 늘었습니다. 여기서 미성년자라 하면 만 19세이하를 말하는데, 뭐 어린나이에도 경제력이 있을 수 있습니다.

아이돌이라든지 스포츠 스타들도 높은 소득을 올리기도 하니까요.

하지만 단순 소득이 아니라 부동산에 매기는 종합부동산세를 납부하는 미성년자가 늘고 있다는 것은 아무래도 본인보다는 부모로부터 받았을 확률이 더 높은 거죠.

미성년 금수저에 대한 다른 통계도 있는데요,

지난해 1억원 이상을 증여받은 미성년자는 1,586명이었고, 10억원 이상의 거액을 물려 받은 미성년자도 92명에 달했습니다.

이 가운데 50억원이 넘는 돈을 물려 받은 미성년자도 5명입니다.

금수저 안에서도 차이가 있죠. 그래서 금수저 위에 다이아몬드 수저가 있다라는 말도 나옵니다.

미성년자들이 상당한 양의 자산을 갖고 있는 사회, 부모의 경제력에 따라 자녀의 경제력도 좌우되는 소득 양극화 사회가 더 심화되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볼 부분입니다.

[앵커]

첫 번째 키워드는 다른 세상 이야기 같아서 씁쓸한데요. 두 번째 키워드는 저도 아이를 키우고 있어서 더 관심이 가는데요, 아이를 키우고 가정을 꾸리기 좋은 나라들을 순위를 좀 매겨 봤다고요?

[기자]

두 번째 키워드는 '가정을 꾸리기 좋은 나라, 한국의 순위는?' 입니다.

홍콩상하이은행이 전세계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해서 '가정을 꾸리기 좋은 나라' 순위를 매겼습니다.

1위는 스웨덴, 2위는 체코, 3위는 싱가포르가 차지했습니다.

이어서 아래로 좀 내려오면 18위는 홍콩, 일본은 25위를 기록했습니다. 이쯤에서 슬슬 어둠의 기운이 느껴지시나요?

우리나라는 순위가 공개된 45개국 중 45위로 꼴찌를 차지했습니다. 중국은 물론 경제와 치안 불안사태를 빚고 있는 브라질보다도 낮은 순위입니다.

이번 순위의 평가 항목은 배우자와의 친밀감이나 보육의 질, 건강, 양육 비용, 삶의 질 등을 점수로 매겨서 국가별로 비교한건데요, 우리나라는 대부분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왜 이런 결과가 나왔을까요?

우리나라 근로자의 노동시간이 매우 깁니다. 지난 2015년 1인당 근로시간은 연간 2113시간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국가 중 멕시코 다음으로 2위를 차지했습니다.

독일은 우리의 절반 정도인 1371시간입니다. 그만큼 우리 국민이 많이 일하고 가족과 함께 보낼 시간이 적다는 거고요, 또, 자살률도 OECD 국가 중 1위입니다.

이런 여러 가지 지표로 볼 때 우리가 가정 안에서의 행복과 만족도가 다른 국가에 비해 적다고 분석한 것으로 볼수 있습니다.

[앵커]

세 번째 키워드는 뭔가요?

[기자]

네, 세 번째 키워드는 "밤을 잊은 그대…선글라스를 껴라"라고 잡아봤습니다.

질문을 하나 드리면 경찰과 항공기 승무원, 편의점 알바의 공통점을 찾는다면 뭐가 될까요?

[앵커]

너무 당황스럽게, 갑자기 선글라스를 끼고 질문을 하셔서, 갑자기 떠오르는 공통점이 없는데, 선글라스와 관련이 있나보죠?

[기자]

이 분들의 공통점은 심야 교대근무를 하는 직업이라는 겁니다. 앵커 두분과 저를 포함해 아침뉴스를 준비하는 분들도 낮과 밤이 뒤바뀐 삶을 산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당장 건강이 걱정이 되는데요,

일단 컨디션 유지를 위해선 잠을 잘 자야하는데, 수면유도 호르몬인 멜라토닌은 어두울 때 분비가 잘됩니다. 그러니까 밤새 근무한 뒤 이렇게 선글라스를 끼고 퇴근하면 집에 가서도 낮 동안 숙면을 취할 수 있는 겁니다. 집 안에는 햇빛이 들어오지 못하게 두꺼운 커튼을 치는 것도 좋습니다.

그리고 건강을 위해선 밤에 근무할 때 완전히 날을 새는 것보다 토막잠을 자는게 좋다고 하는데요, 전문가의 이야기 들어보시죠.

[조 현 교수/순천향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 야간 근무를 하는 동안 너무 졸음이 오는 경우 10분 내외로 토막잠을 자는 게 낮 동안 숙면이라든지 컨디션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되겠습니다.]

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에 따르면 교대근무자가 꼽은 가장 큰 문제로 생체리듬이 파괴된다는 것입니다. 2~3위도 비슷한 맥락에서 볼수 있는데요.

밤에 일하러 나가기 직전에는 꼭 잠을 자야 밤사이 혈압 상승을 막아줍니다. 운동은 일하러 가기 전 20분에서 30분 정도 가벼운 유산소 운동이 좋고 주말에 몰아서 잠을 자는 것은 수면리듬을 깨기 때문에 좋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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