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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의장 '맨입 발언' 논란…"중립 위반"vs"타협 중재"

입력 2016-09-26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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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집권여당의 대표가 국회의장 사퇴를 요구하며 단식을 시작한 상황인데요. 말씀드린대로 여러가지 정치적 함의가 있는 행위라고 봐야겠지요. 그렇다면 새누리당이 강하게 걸고 들어간 정세균 국회의장의 말을 구체적으로 살펴봐야 할 것 같은데, 새누리당은 정치적 중립 의무 위반이라고 주장하는 반면, 정 의장과 야당은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서복현 기자입니다.

[기자]

새누리당이 문제 삼은 정세균 국회의장의 발언은 지난 24일 0시 반쯤,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해임 건의안 투표 도중 나왔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 한 명과 나눈 대화가 본회의장 마이크에 녹음됐습니다.

[정세균/국회의장 : 세월호나…세월호든 아니면 저거든 하나 바꾸라고 그랬는데 절대 안 준대. 어버이연합이나 둘 중에 하나 내놓으라고 했는데 절대 안 내놔. 그래서 그냥 맨입으로 안 되는 거지.]

새누리당은 정 의장이 정치적 중립 의무를 위반했다며 비판 수위를 높였습니다.

정 의장이 야당과 모의해 김 장관의 해임 건의안을 세월호특조위조사활동 기간 연장 또는 어버이연합청문회와 연계하려 했다고 새누리당은 주장했습니다.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하고 현행법 위반까지 따질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더민주 우상호 원내대표는 "정 의장이 원내대표단과 함께 미국을 방문했을 때에 여당은 야당이 원하는 거 양보하고 야당도 해임 건의안을 포기하라고 했었다"고 정 의장을 옹호했습니다.

정 의장은 "해임 건의안이 표결로 처리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이르게 된 데 대해 안타까움을 표현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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