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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첫 국감 파행…'정 의장 출국' 29일이 1차 분기점

입력 2016-09-26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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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부에서 전해드린 바대로 오늘(26일) 20대 정기국회 첫 국감이 시작된 날인데, 첫날부터 여당 대표가 단식 농성에 들어가고 여당의 보이콧으로 여러 상임위가 열리지 않는 등 파행 상황을 면치 못했습니다. 국회 상황 다시 연결하겠습니다.

신혜원 기자, 이정현 대표는 아직도 단식 농성 중이겠지요, 물론?

[기자]

네, 농성은 계속 진행중이고 다만 농성 장기화에 대비해 잠시 휴식을 취하기 위해 현재 문을 닫고 쉬고 있습니다.

[앵커]

앞서도 이야기 했지만, 여당의 대응 수위가 예상보다는 굉장히 '세다'는 분석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어떤 이유일까요?

[기자]

'여소야대' 정국 주도권 다툼에서 밀릴 수 없다는 판단입니다. 지난 6월 원구성 협상부터 이달초 정세균 의장의 개회사로 촉발된 본회의 파행, 그리고 이번 김재수 장관의 해임건의안 통과까지 여야는 사안마다 충돌을 반복했습니다.

때문에 이번 대치 국면에서만큼은 주도권 싸움에서 밀릴 수 없다는 기류가 강했는데요.

일부 중진 의원들 사이에서는 "국회 일정은 정상적으로 진행하는 것이 좋지 않겠냐"는 의견이 나왔지만, 파행으로 인한 여론의 비판을 받더라도 정권 레임덕을 막기 위해 정면돌파를 하자는 쪽으로 중론이 모아졌습니다.

또 현실적인 이유도 있습니다. 국감이 미뤄지면서 증인 채택을 앞두고 있던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 설립 의혹, 그리고 우병우 민정수석의 거취 문제 등 뜨거운 감자들이 많은데 당분간 이 사안들로부터 여론의 시선을 돌릴 수 있다는 점도 고려된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로서는 정 의장이 5개국 국회의장 회담을 위해 출국하는 29일이 이번 사태의 1차 분기점이 될 전망인데요. 다만 정 의장은 사태 해결을 위해 출국일을 조금 늦추는 방안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회 파행 장기화가 여야 그리고 정세균 의장에게 모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각각 출구 전략을 만들기 위한 명분 쌓기에 주력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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