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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아픔 새긴 '기억의 터'…시민 기부금으로 조성

입력 2016-08-29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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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제 강점 시대가 시작됐던 날… 바로 오늘 8월 29일, '국치일'입니다. 일본에 강제 징용됐던 위안부 할머니들을 추모하고 기억할 수 있는 추모 공원이 서울 남산에 만들어졌습니다. 공원 제막식을 찾은 할머니들은 일본이 주는 위로금은 필요없다며 후손들이 자신들을 기억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정원석 기자입니다.

[기자]

위안부 피해 생존자인 김복동 할머니와 길원옥 할머니가 부축을 받으며 서울 남산 예장자락에 위치한 옛 일제의 통감관저 터를 찾았습니다.

오늘부터 꼭 106년 전, 일제가 강제로 한일합방조약을 맺은 자리입니다.

위안부 피해자 247명의 이름과 생전 증언을 새긴 '대지의 눈'이란 작품엔 이미 고인이 된 김순덕 할머니가 그린 그림도 새겨졌습니다.

공원 중앙의 '세계의 배꼽'이란 작품엔 '기억하지 않는 역사는 되풀이된다'는 글귀가 4개 국어로 새겨졌습니다.

아픈 역사를 기억하고 추모할 수 있는 장소가 생겼다는 데서 할머니들은 안도했지만, 정부가 합의한 일본의 위로금은 여전히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김복동/위안부 피해 할머니 : 자기네 집안에 끌려갔던 사람을 팔아먹는 것밖에 안 돼요. 절대적으로 정부가 해서는 안 됩니다.]

'기억의 터'는 정부 지원을 받지 않겠다는 할머니들의 뜻에 따라 시민들의 기부금을 모아 조성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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