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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돈 줬으니 책무 끝?…소녀상 철거 압박 나서

입력 2016-08-26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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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 돈의 명목이 무엇인지,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인데요, 여기에서 이어지는 우려가 돈을 줬으니 할일은 다했다는 일본의 입장입니다. 소녀상 철거 요구를 더 강하게 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이정헌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일본 정부가 각료회의에서 10억엔 출연을 확정한 직후,

[스가 요시히데/일본 관방장관 (24일) : 일본 정부의 자금 지출이 완료되면 한일 합의에 기초한 일본 측의 책무는 다하는 것입니다.]

법적 책임을 외면한 채 돈으로 문제를 해결했다는 그릇된 인식은 소녀상 철거 압박으로 이어졌습니다.

기시다 외상은 소녀상 철거 노력을 윤병세 장관에게 거듭 요구했습니다.

산케이 신문은 '위안부상 철거, 과제 남은 한국'이란 기사에서 한일 관계를 한층 더 개선하려면 소녀상을 철거해야 한다는 논리를 폈습니다.

자민당은 10억엔 출연 결정을 외무성으로부터 보고받은 뒤 소녀상의 신속한 철거를 한국 측에 보다 강하게 촉구하라고 주문했습니다.

한일위안부 합의 이후 아베 총리를 정점으로 줄기차게 요구해온 소녀상 철거 문제에 여당과 보수언론이 총공세로 힘을 보태는 모양새입니다.

아베 정권은 이제 한국이 소녀상만 철거하면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인 위안부 합의가 완성된다는 입장입니다.

외교와 언론 등을 통한 전방위 압박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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