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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체 수 100마리 미만 '뿔제비갈매기'…국내 첫 발견

입력 2016-08-08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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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적 멸종위기종인 '뿔제비갈매기'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견됐습니다. 지구상에 남아있는 뿔제비갈매기는 100마리도 채 되지 않습니다.

이상화 기자입니다.

[기자]

전남 영광군의 한 무인도.

우리나라 텃새인 괭이갈매기 무리 속에 낯선 모습의 새가 보입니다.

눈 위에서 정수리까지 털빛이 온통 검정색.

뒤통수의 털은 뿔처럼 뻗쳤습니다.

우리나라에서 한번도 발견된 적이 없어 국문 명칭조차 없었던 '뿔제비갈매기'입니다.

국립생태원은 지난 4월 무인도 환경조사 중 어미새 5마리와 새끼새 1마리를 발견했습니다.

뿔제비갈매기는 지구상에 남아있는 개체 수가 100마리 미만으로 세계자연보전연맹은 멸종위기종 중에서도 보호가 가장 시급한 종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1930년대 이후 개발로 서식지가 감소해 멸종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2000년 이후 다시 발견돼 중국 정부가 복원사업에 나선 귀한 생물종입니다.

환경부는 무인도를 특정도서로 지정하는 등 보호대책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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