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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한강 하구서 대남 전단 발견…물길 이용은 처음"

입력 2016-07-27 21:12 수정 2016-07-28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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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김포 쪽 한강 하구에서 북한이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대남 전단이 무더기로 발견됐습니다. 바다 조류를 이용한 건데요. 바람을 이용하던 전례와 달라서, 군당국이 경계감시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김상진 기자입니다.

[기자]

라면봉지 크기 만한 비닐봉투 안에 선전선동 문구가 적힌 종이 수십여 장이 들어있습니다.

북한 체제를 선전하고 한미 양국을 비방하는 내용의 대남 전단입니다.

지난 22일 오전, 해병대 정찰팀이 보트를 타고 한강을 수색하던 중 수십 개의 봉투를 발견했습니다.

군은 발견장소에서 북쪽으로 10km 떨어진 황해북도 개풍군에서 흘려보낸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만조 때 바닷물이 밀려오면서 조류를 타고 한강 하류로 떠내려온 것으로 보입니다.

그동안 북한의 대남 당국은 주로 북서풍이 부는 겨울에 기구를 띄워 전단을 살포해왔습니다.

군은 조류를 이용한 북한의 전단 살포는 처음이라며, 감시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독성물질 등이 담길 수 있어 민간에선 발견 즉시 군이나 경찰에 신고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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