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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3사, 구조조정 반대 '파업 예고'…긴장감 최고조

입력 2016-06-18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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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영난에 빠진 조선 3사가 구조조정을 시작하기도 전에 노사와 채권단 간에 3각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노조는 최후 수단인 파업 카드를 꺼내들었고, 채권단은 추가 지원을 중단하겠다며 단호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손광균 기자입니다.

[기자]

대우조선해양 노조는 조합원 85%의 찬성으로 이미 파업을 결정했습니다.

집행부가 결정하면 언제든 파업을 시작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제(16일)는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을 항의 방문해 자구안 이행을 중단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대우조선 노조는 특히 사업성이 있는 잠수함 등을 만드는 방산부문만 떼는 자구안에 강력 반대하고 있습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다음 주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을 신청하고, 다음 달 중순 현대차와 연대파업 하는 방안을 추진 중입니다.

삼성중공업의 노동자협의회 역시 다음 주 중 구조조정 저지와 자구안 철폐를 선언합니다.

조선 3사 노조는 일방적인 인원감축과 사업조정에 반대하면서 노조와 사측, 또 채권단이 모여 자구안을 다시 짜자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채권단은 노조가 파업하면 추가 지원금 중단은 물론 기존 여신을 회수하고, 선박 수주 계약을 따내도 보증을 중단하겠다며 강경하게 맞서고 있습니다.

정부 역시 "조선 3사 노조의 파업은 하청업체 실업 사태를 외면한 '정규직 이기주의'"라면서 "노조도 손실을 분담해야 한다"는 입장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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