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집회는 2014년 한해 동안만 61번 '불허'
[앵커]
전경련의 어버이연합 지원 의혹과 관련해 야당의 진상조사 움직임은 본격화되고 있지만 검찰 수사는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 3년동안 어버이연합이 신고한 집회가 3500여건이고, 경찰은 이를 단 한번도 금지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반면 세월호 집회는 2014년 한해 동안만 61번이나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강신후 기자입니다.
[기자]
어버이연합의 회원이 한 시민단체 관계자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립니다.
마스크를 쓴 또 다른 어버이연합 회원도 폭행에 가세합니다.
416연대 등 시민단체들은 국회 토론회를 열고 어버이연합의 폭력 불법집회 사례를 공개했습니다.
[이종문 대협위원장/한국진보연대 : 피해가 커요. 개별 어르신들이 한두 대 때리는 게 아니라 집단으로 팼기 때문에…]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어버이연합은 지난 3년간 3580번 집회신고를 했습니다.
하지만 금지 통보는 단 한 차례도 없었습니다.
반면 2014년 한 해 동안에만 다른 시민단체들의 세월호 집회신고는 61건이 불허됐습니다.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어버이연합이 집회로 인해 경찰에 입건된 현황을 조사한 결과, 집회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과 재물손괴 등 27건이 확인됐습니다.
[노영희/변호사 : 폭력을 행사하거나 위법한 행위를 할 것을 알면서도 돈을 지원했다면 전경련에 방조혐의 적용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에 대한 검찰 수사는 이뤄지지 않고 있어 비판이 계속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