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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 "줄기세포로 아토피 치료 임상시험 성공"

입력 2016-06-08 21:53 수정 2016-06-08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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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연구진이 줄기세포로 중증 아토피 피부염을 치료하는 임상시험에 성공했습니다. 세계 최초로 시행된 시험이었는데요. 이르면 2년 뒤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성문규 기자입니다.


[기자]

어릴 때부터 아토피 질환을 심하게 앓아온 30대 남성의 목 부위 사진입니다.

거칠고 까맣게 일어났던 피부가 12주 뒤 말끔해졌습니다.

다리에 질환이 심했던 20대 여성의 피부도 몰라보게 좋아졌습니다.

줄기세포 치료제를 투여한 결과입니다.

서울성모병원 김태윤 교수와 서울대학교 강경선 교수 공동연구팀은 산모의 제대혈을 채취한 뒤 줄기세포를 대량으로 배양해 완성한 치료제를 중증 아토피 환자 27명에게 투여했습니다.

환자 대부분이 치료제 투여 후 상태가 좋아졌는데, 특히 고용량의 치료제가 투여된 환자들은 증상이 50% 이상 낮아졌습니다.

줄기세포 치료제가 아토피 피부염 원인 물질로 지목되는 혈중 '면역글로블린E'과 호산구 농도를 감소시킨 겁니다.

[김태윤 교수/서울성모병원 피부과 : 기존 스테로이드제나 면역억제제는 비만이나 고혈압, 심장질환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는데 줄기세포 치료제는 부작용이 없었습니다.]

연구팀은 또 한 차례의 임상시험을 거쳐 이르면 2년 뒤 치료제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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