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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공사장 피해자들, 열흘 넘게 휴일도 없었다

입력 2016-06-02 21:03 수정 2016-06-03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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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노동자들의 희생이 이렇게 단순한 실수나 부주의에 의한 것이 아니라 매우 구조적인 문제에서 비롯된다는 것은 어제(1일) 남양주 지하철 공사에서 벌어진 참사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사상자 14명 모두가 하청업체와 계약을 맺은 일용직 노동자들이었습니다. 쉴 틈도 없이 작업에 내몰릴 수밖에 없는 구조였다는 겁니다. 위험한 일을 싼값에 떠넘기는 하청 구조를 다시 살펴야 할 때라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이상엽 기자입니다.

[기자]

남양주 지하철 공사 현장에서 일하다 사망한 윤모 씨.

폭발 사고가 난 어제까지 열흘 넘게 휴일 없이 일했습니다.

[윤모 씨 부인 : 오늘 내가 쉬라 그러니까, 그쪽에서 바쁘다고 일을 하라 그런대요.]

또 다른 사망자 전모 씨는 발파 공사 전문이지만 사고 당일 철골 작업을 했습니다.

[전모 씨 조카 : 이게 월급제가 아니고…공기가 열흘이 빠져버리면 생활하기가 굉장히 어렵잖아요.]

남양주 지하철 공사 사고 사상자 14명은 모두 시공사 포스코건설의 하청업체 매일ENC와 일당 계약을 맺은 일용직 노동자였습니다.

산업재해 중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줄어들고 있지만, 중대 재해 사망자 중 하청 노동자 비중은 계속 늘어나 2015년에는 40%가 넘었습니다.

[김양곤 노동안전보건실장/플랜트건설노조 : 전문건설업체(하청업체)에 가는 돈은 총 공사비의 60%밖에 안 돼요. 안전시설을 더 설치하거나 안전관리자를 더 두거나 이게 안 되는 거고.]

안전 관리 비용까지 줄어드는 하청 구조를 바꿔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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