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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폭탄 터진 듯…시신 '신원 확인' 어려웠을 정도

입력 2016-06-01 20:33

유족 "사고 소식 뉴스 보고서야 알았다" 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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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족 "사고 소식 뉴스 보고서야 알았다" 분통

[앵커]

목숨을 잃은 작업자 말고 부상을 입은 이들이 꽤 많습니다. 전신 화상과 호흡기 손상 등 위중한 환자도 있다고 하는데, 현장에서 20분가량 떨어진 남양주 한양병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박현주 기자!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들의 현재 상태부터 알려주시겠어요?

[기자]

부상자 10명은 이곳을 포함해 인근 병원 4곳으로 나뉘어 옮겨졌습니다.

특히 이 중 3명은 전신에 2에서 3도의 화상을 입어 중상자로 분류됐습니다.

이곳에서 현재 치료를 받고 있는 중국 국적의 51살 심모 씨는 고온의 연기를 많이 마셔 기도와 폐가 많이 손상된 상태인데요, 의료진은 향후 경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부상이 아주 심하지 않은 사람들은 만나봤을 거 같은데 당시 상황에 대해서 어떻게 기억하고 있습니까?

[기자]

대부분의 작업자들은 폭발이 발생했을 당시에 앞이 보이지 않았고, 상당한 크기의 폭발음이 들렸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폭발의 충격으로 인해서 앞으로 넘어지듯 몸을 제대로 가눌 수 없었다고도 설명했습니다.

구조작업에 투입됐던 대원들의 말을 들어보면 당시 폭발의 여파로 인해서 시신이 심하게 훼손돼 신원 확인에 애를 먹었다고도 말했습니다.

당시 사고 현장에 있었던 작업자의 말을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안순용/생존자 : 꽝 소리가 나는 동시에 불이 나가고 먼지, 돌가루 같은 게 막 떨어져 가지고. 우리가 바짝 웅크리고 있었지. 여기 있다가 잘못하면 질식해 죽을 것 같으니까. 막 벽 타고 이제 바깥으로 올라온 거지.]

[앵커]

시공사인 포스코건설 쪽에서 유족들과 부상자 가족들에게 제대로 연락을 취하지 않아 물의를 빚기도 했다고 들었고, 이 얘기는 조금 있다 하겠습니다만, 가족들은 어떤 상황입니까?

[기자]

우선 유족들의 상태를 전해드리면, 갑작스럽게 비보를 접하고 이곳 병원을 찾은 유가족들은 슬픔에 몸을 제대로 가누지도 못했습니다.

응급실에서 서로를 부둥켜 안고 흐느끼거나, 시신을 확인한 뒤 제대로 서있는 것도 힘들어서 그 자리에서 주저앉기도 했습니다.

말씀하신대로 포스코 업체의 대응이 물의를 빚고 있는데요, 포스코 업체 측으로부터 제대로 연락을 받지 못해서 일부 유족들은 언론 보도를 보고서야 사고 소식을 처음 접했다고 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해 포스코건설 측은 "현장 상황을 파악하는 데 인력의 대부분을 투입했기 때문에 유족들에게 제때 연락이 가지 않은 점이 있다"고 인정했습니다.

[앵커]

경황이 없었다는 건 이해는 하지만 그래도 가족들에게 뒤늦게 알렸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보면 이해가 안 가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알았습니다.

박현주 기자가 병원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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