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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서울메트로 용역업체 '2인 1조' 근무 조작…보고서 입수

입력 2016-06-01 20:39 수정 2016-06-07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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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구의역 사망 사고는 아직도 충격이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어제(31일)도 말씀드린대로 이런 사고는 지난 4년 동안 매년 일어났습니다. 그런데 지난해 강남역에서 스크린도어 사고로 정비 직원이 사망한 뒤 서울메트로가 가장 강조한 안전수칙은 바로 '2인 1조' 근무였습니다. 저희 취재진이 용역 업체의 작업보고서 4년치를 모두 입수했는데, 이상한 기록이 다수 발견됐습니다. 같은 날 같은 시간에, 동일 인물이 여러 역사에서 동시에 정비를 하고 있다는 기록이었습니다. 그렇다면 2인 1조 근무기록은 거짓이라는 얘기가 됩니다.

임지수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스크린도어 정비용역업체 은성PSD가 서울메트로에 제출한 관리현황 보고서입니다.

2013년부터 지난해 8월까지 기록을 보면 대부분 혼자 작업을 진행한 것으로 나옵니다.

지난해 8월 강남역에서 사망 사건이 발생한 후, 그 다음 달인 9월부터는 한 번도 빠짐없이 2인 1조로 근무했다고 기록돼 있습니다.

그런데 동일 인물이 같은 시간대에 여러 장소에서 동시에 수리 중인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지난해 9월 1일 오전 8시 5분, 약수역 정비 중인 이모 씨가 같은 시각 수서역에서도 정비 중인 겁니다.

사고가 발생한 뒤 서울시와 메트로가 급하게 대책을 내놨는데, 인력 충원 없이 용역업체에 근무 지침만 지시하면서 현장에선 이같은 눈속임 작업이 계속된 겁니다.

[은성PSD 노동자 : 원래 각 구역으로 한명씩 나가는 거예요. 사람이 부족하다 보니까. (그런데) 두 명이 아니면 (메트로에서) 사인을 안 해주니까.]

서류상으로만 존재한 2인 1조 근무는 강남역 사건 이후 9개월간 이어졌고. 똑같은 사건이 구의역에서 다시 일어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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