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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남양주 붕괴사고, 피해자 장례·치료 지원…특별점검 실시"

입력 2016-06-01 16:38 수정 2016-06-01 17:29

"관계 법령에 따라 법적 책임 물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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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 법령에 따라 법적 책임 물을 것"

국토부 "남양주 붕괴사고, 피해자 장례·치료 지원…특별점검 실시"


국토부 "남양주 붕괴사고, 피해자 장례·치료 지원…특별점검 실시"


국토부 "남양주 붕괴사고, 피해자 장례·치료 지원…특별점검 실시"


국토교통부는 1일 14명의 사상자를 낸 남양주 진접선 복선전철 붕괴사고와 관련해 피해자들의 장례 및 치료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사고 위험이 있는 현장에 대한 전수 점검과 함께 국토부 차원의 특별점검을 실시하고 사고 원인과 관련해 위법 사항이 발견되면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박민우 국토부 철도국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사망자 4명에 대한 장례 절차 등에 소홀함이 없도록 조치하고 부상자 10명에 대한 치료를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며 "진접선 건설 사업에도 지장이 없도록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가스 폭발 및 붕괴 위험이 있는 공사 현장에 대한 대대적인 점검도 실시하겠다고 했다.

이와 관련 국토부는 이달 10일까지 사업시행자별로 폭발위험물 등에 대한 안전관리 체계와 관련 규정이 현장에 제대로 적용되고 있는지 전수 점검을 하도록 조치했다. 점검 결과 사고 위험이 우려되는 현장은 국토부 차원에서 특별점검을 진행하기로 했다.

매월 시행하고 있는 50억원 미만 규모 현장에 대한 상시점검과 우기에 대비한 건설현장 점검(5월18일~6월10일)에서도 가스, 폭약 등에 대한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 내용에 포함토록 했다.

또 철도뿐 아니라 도로, 주택, 상하수도 등 모든 건설현장을 대상으로 자체 점검을 지시했다.

강호인 국토부 장관도 사고가 난 직후 현장을 방문해 발주처인 철도시설공단과 지방자치단체 등에 가스, 폭약 등을 사용하는 현장에 대해 전수 점검을 하도록 지시한 바 있다.

박 국장은 "얼마 전 구의역 스크린도어 수리작업 중 용역업체 직원이 사망하는 등 안전사고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며 "이는 안전규정, 작업 규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판단하고 공사 현장에 대해 안전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철도현장 전수점검, 우기 대비 건설현장 점검 과정에서 안전 대책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를 중점 점검할 계획"이라며 "결과를 토대로 안전대책의 실효성을 높이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사고 조사 결과 위법 사항이 발견되면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산업안전보건법 등에 따르면 사업주는 건설물, 기계·기구, 설비, 원재료, 가스, 증기, 분진 등에 의한 유해·위험 요인을 찾아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박 국장은 "발주청, 시공사, 감리자, 작업자 등 각 단계에서 안전교육을 했는지, 안전관리 지침을 위반하지는 않았는지 등을 조사해야 한다"며 "또 통상 감리자에게 작업 승인을 받아야 하는데 감리자가 현장에 있었는지 여부가 확인되지 않아 그 부분을 확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경찰이 수사본부를 꾸려 사고 원인 등을 조사 중"이라며 "결과가 나오면 건설산업기본법, 건설기술진흥법 등 관련 법령에 따라 엄중히 법적 책임을 물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사고로 희망자와 국민 불안이 높아진 점에 대해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며 "보다 정교하게 분석해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앞서 이날 오전 7시25분께 당고개와 진접을 잇는 진접선 복선전철 제4공구 주곡 2교(남양주시) 하부 개착 구간에서 공사현장이 붕괴돼 현장 근로자 4명이 사망하고 10명이 부상(중상 3명, 경상 7명)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주곡2교 A1교대 하부 트렌티 컷팅 메소드(TCM) 굴착 구간 내 철근조립을 위해 용접작업을 하던 중 가스통에서 가스가 누설됐고 이로 인한 충격으로 구조물이 붕괴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공사는 철도시설공단이 발주하고 포스코건설 등 7개사가 시공을 맡았다. 감리사는 수성 등 3개사가 담당했다. 사고를 당한 근로자들은 포스코건설 협력업체 '매일ENC' 직원들로 파악됐다. 공사는 총 1765억원 규모로 2014년 10월24일 착공해 2019년 12월31일 완성될 예정이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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