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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도어 사망사고 벌써 3번째…서울메트로 안전관리 부실

입력 2016-05-29 12:58 수정 2016-06-07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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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도어 사망사고 벌써 3번째…서울메트로 안전관리 부실


스크린도어 사망사고 벌써 3번째…서울메트로 안전관리 부실


스크린도어(안전문) 사망사고가 또다시 발생했다. 이번 사고로 2013년부터 3번째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서울메트로에 대한 비판도 커지고 있다. 유사사고가 이어지자 재발방지에 나섰지만 허울뿐인 대책에 불과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28일 오후 6시57분께 서울 광진구 지하철 2호선 구의역 승강장에서 서울메트로 용역업체 은성PSD 직원 김모(19)씨가 작업 중 열차와 스크린도어 사이에 끼어 사망했다.

스크린도어 관리 업체 직원이 작업 중 숨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8월29일 지하철 2호선 강남역에서 스크린도어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오후 7시30분께 강남역 스크린도어 업무 관련 업체인 유진메트로컴 소속 조모(28)씨가 수리 작업 중 숨졌다.

2013년 1월19일 오후2시30분께에는 지하철 2호선 성수역에서 은성PSD 소속 심모(38)씨가 스크린도어 작업 중 승강장으로 진입하는 자동차에 머리를 부딪쳐 목숨을 잃었다.

지난 4년간 3건의 사고는 모두 서울 지하철 2호선에서 발생했다. 또 3건 중 2건은 은성PSD 업체 관계자가 작업도중 일어났다.

서울메트로는 2013년 사고가 발생한 뒤 재발방지를 위해 ▲스크린도어 점검시 2인1조 출동 ▲지하철 운행시간 승강장에서만 작업하고 스크린도어 안에 들어가지 않을 것 ▲스크린도어 안에 들어갈 때는 사전에 보고할 것 등을 매뉴얼을 작성, 유지보수관련 협력업체에 전파했다.

하지만 이같은 규정은 지켜지지 않았다.

메트로에 따르면 작업시 2인1조로 움직여야 하지만 김씨는 이날 혼자 점검에 나섰다가 사고를 당했다. 지하철 운영 차질로 고장 역사에서 급하게 요청하는 경우가 많고 수리직원 숫자도 한정적이라 위험을 감수한 채 홀로 수리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또 수리에 앞서 열차 감시자도 없었으며 열차 운영실에 작업자가 출동한 사실이 통보되지 않았다. 열차 운전자가 볼 수 있는 작업표지판도 부착되지 않았다.

서울메트로 정수영 안전관리본부장은 "8월 스크린도어 설비업체 자회사를 세우고 올해 말까지 스크린도어 장애물검지센서를 개선하는 등 안전관리시스템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과거 두차례 사고도 홀로 작업하다 진입하는 지하철에 치여 숨지는 등 매번 같은 원인으로 발생하는 만큼 비판을 잠재우기 위한 대책 보다는 규정이 철저하게 준수되고 있는지 관리·감독에 무게를 둬야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경찰은 이번 사고에 대해 폐쇄회로(CC)TV 등을 확인해 정확한 경위를 파악할 계획이다. 서울메트로와 업체 관계자를 대상으로 안전수칙 준수와 과실 등도 조사할 예정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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