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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 '생화학전 대비 프로그램' 부산 도입 확인

입력 2016-05-16 20:46 수정 2016-05-17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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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JTBC는 서울 용산의 미군기지에서 지카 바이러스 실험이 추진된다는 내용을 지난주에 단독 보도해드렸습니다. 보도가 나가자 주한 미군과 우리 국방부는 저희 JTBC가 해석을 잘못한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문상균 대변인/국방부 (5월 12일) : 현재 장비에 지카 바이러스 탐지 능력을 추가하는 것을 검토하는 것을 잘못 해석한 것으로….]

네, 반박은 잘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희 취재팀은 미국의 전문가들에게도 문의했습니다. 물론 지난주에 저희는 국내 전문가들의 의견을 다 전해드린 바 있죠. 그런데 미국의 저명한 분자생물학자인 미 럿거스 대학교의 리처드 에브라이트 교수가 저희 취재진에게 답을 해왔습니다. "지카와 모기를 통해 전파되는 병원체들을 탐지하는 능력이라고 하면 모기 샘플 혹은 사람 소변이나 혈액과 같은 샘플을 가지고 조사하는 걸 뜻한다"고 에브라이트 교수는 말했습니다. 제대로 된 결과 도출을 위해선 "양성시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우리 국방부가 오역이라고 했지만 미국의 전문가 역시 JTBC 보도처럼 실험은 필수적이라는 의견을 제시한 것입니다. 이 내용은 잠시 후에 전문가와 다시 짚어보겠습니다. 아울러 JTBC는 부산에도 미군의 생화학전 대비 프로그램인 주피터 프로젝트가 도입된다고 보도해 드렸습니다. 주한미군이 이를 공식 확인했습니다. 그런데 이 과정이 또한 우여곡절입니다. 이 부분은 잠시 후에 역시 짚어드리겠습니다.

먼저 정제윤 기자의 보도를 보시겠습니다.

[기자]

지난 3월 미국 군사전문잡지 < 시그널 >은 '주한미군이 생화학전에 대비할 특별한 탐지 시스템을 올 3분기 부산 제8부두에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주한미군 측이 오늘 취재진에게 보낸 답변서입니다.

생화학전에 대비하기 위한 미 국방부의 '주피터 프로그램'이 부산에 도입되기로 결정됐다는 내용입니다.

주한미군은 "부산 제8부두에 주피터 프로그램을 도입하기로 결정한 건 지난해 11월"이라며 "이 문제에 대해선 한미 공조가 이뤄질 예정"이라고 답했습니다.

"부산 제8부두에선 어떤 시료도 사용할 계획이 없다"고도 밝혔습니다.

하지만 향후 부산에서 진행될 '주피터 프로그램'에 어떤 연구나 실험이 이뤄질 것인지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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