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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수상한 거래 뒤…국정원 전 3차장이 연결고리?

입력 2016-05-11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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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저희가 지속적으로 집중 보도해드리고 있는 어버이연합과 전경련의 수억원의 수상한 거래, 그 뒤에 국정원이 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그 연결고리에 대해 새롭게 취재된 내용 전해드리겠습니다. 2012년 대선 당시의 이른바 국정원 댓글 사건에서 핵심 역할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국정원 한 고위 간부가 있는데요. 전경련과 오래전부터 관계가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 이 간부가 여론조성작업을 시작했다고 하는 그 비슷한 시기에 전경련도 어버이연합에 돈을 보내기 시작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최수연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2009년 11월19일에 촬영된 사진입니다.

이른바 '국정원 댓글 사건'으로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함께 재판에 넘겨진 이종명 전 국정원 3차장은 당시 12사단 을지부대 사단장이었습니다.

그 바로 옆에는 당시 이승철 전경련 전무가 서 있습니다. 현 상근부회장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바로 이 때부터 전경련과 대선 개입으로 문제가 될 당시의 국정원 네트워크가 시작됐다고 주장했습니다.

국정원은 2011년 4월, 을지부대 사단장 출신 이종명 씨를 3차장으로 임명했습니다.

당시 국정원 3차장은 원세훈 원장의 지시로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여론 조성에 주력했다는 게 검찰 수사에서 드러난 바 있습니다.

그 일환으로 이종명 씨가 국정원 3차장이 된 후 어버이연합 등을 동원해 야권세력을 견제해야 한다는 문건을 작성했다는 게 더불어민주당 측의 설명입니다.

문서의 마지막엔 '3-0'이라고 쓰여 있습니다. 이는 문건의 최종 책임자가 3차장이라는 의미입니다.

2012년 대선 국면에선 국정원 댓글 논란이 불거졌는데, 이 전 3차장은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함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이 전 3차장이 국정원 댓글 사건의 기획자로 지목된 겁니다.

[진선미 의원/더불어민주당 TF팀 : 이종명 전 3차장과 전경련과 어버이연합과의 관계. 이 부분들이 매우 의심스럽고, 반드시 이 의혹들이 해명되어야 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국내 정치와 선거에 지속적으로 개입해온 이 전 3차장이 과거 인연을 맺은 전경련과 함께 친정부 집회에 관여했다는 주장입니다.

전경련이 어버이연합 차명계좌에 5억 원이 넘는 돈의 입금이 시작된 건 2012년2월입니다.

어버이연합과 전경련의 수상한 거래 뒤에 국정원이 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는 대목입니다.

이에 대해 국정원은 "이종명 전 차장과 전경련의 관계는 군인 시절 있었던 일이라 국정원과는 상관없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전경련도 "이승철 부회장과 이종명 전 국정원 3차장이 친분이 있는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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