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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CJ·SK하이닉스도 어버이연합에 '수상한 돈' 송금

입력 2016-04-27 20:35 수정 2016-04-27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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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경련과 어버이연합의 수상한 거래와 관련된 속보입니다. 전경련이 어버이연합 차명계좌로 수억 원을 보낸 사실은 저희들이 이미 보도해드렸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전경련의 회원사가 여기에 대해서 아무런 의견도 내지 않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런데 저희가 취재해 본 결과, 이 회원사인 대기업 SK와 CJ 역시 이 차명계좌에 송금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공교롭게도 두 곳은 돈이 입금된 당시에 모두 오너가 구속 수감돼 있던 기업입니다.

강신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전경련이 2012년부터 3년간 5억 2300만 원을 입금한 벧엘선교재단의 계좌 내역입니다.

어버이연합 차명계좌인 이 통장에는 2013년 8월 6일, '씨제이주식회사' 명의로 1000만 원이 입금돼 있습니다.

무슨 용도로 입금했는지 CJ에 물었습니다.

[CJ 관계자 : 어버이연합이 CJ 뿐만 아니고 다른 기업들 협박도 많이 해요. 불매운동도 하고 앞에서 시위하고 그런 것도 많아요.]

실제로 어버이연합은 같은 해 5월, 한 보수인사를 희화화했다는 이유로 '종북 CJ 규탄 시위'를 벌였습니다.

2014년 4월 22일에는 'SK하이닉스' 명의로 5000만 원이 입금돼 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이에 대해 해명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SK그룹 관계자는 차명계좌의 주인이 어버이연합인 줄 알았다고 털어놨습니다.

지원금이 입금된 시기엔 CJ 이재현 회장과 SK 최태원 회장 모두 구속 수감 중이었습니다.

이에 대해 CJ 관계자는 오너의 구속 수감과 어버이연합 지원은 아무 상관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어버이연합이 기업을 폄훼하는 시위를 열어서 달래는 차원에서 행사를 지원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어버이연합에 돈을 대준 CJ와 SK 역시 전경련과 마찬가지로 도덕적인 문제는 물론 법적인 책임까지 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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