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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 시작과 끝…여야, 공식 선거운동 '13일의 기록'

입력 2016-04-13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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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선거에서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초경합지역이 20에서 30곳이 있다고 하죠. 그만큼 각당 대표들의 선거 유세도 이곳에 집중됐습니다. 70% 이상이었다고 하는데요.

공식 선거운동 13일간의 기록을, 안태훈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서울에서 첫 일정을 시작한 여야 대표들.

수도권 표심을 잡기 위한 각 당의 전략적 판단으로 해석됐습니다.

수도권은 전체 253개 지역구 중 122개가 몰려있고 판세를 예측하기 어려운 최대 격전지로 분석되기 때문입니다.

여야 3당 대표들은 공식 선거운동 기간 지역구 100여곳을 돌았는데, 그 중 70% 이상을 수도권에 할애하기도 했습니다.

그 동안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발목 잡는 야당 심판론을 부각하는 데 주력했습니다.

그러면서 1여다야 구도를 굳히기 위해 국민의당을 측면 지원하기도 했습니다.

지지층 결집을 노린 '읍소 전략'은 선거운동 마지막 날까지 이어졌습니다.

[김무성 대표/새누리당 (어제) : 새누리당을 아껴주는 분들이 투표에 참여해주시지 않으면 과반의석 달성이 결코 쉽지 않아서 저희 새누리당의 중대 위기라고 생각합니다.]

더민주 김종인 대표는 공식 선거운동 기간 초반엔 국민의당을 향해 야권 단일화를 압박했습니다.

그러나 이후 사실상 단일화가 어려워지자 새누리당과 1대 1 구도를 형성하기 위해 국민의당 언급을 자제하는 등 전략적으로 배제하는 모습도 나타냈습니다.

현 정부를 겨냥한 경제 실정 심판론은 거듭 제기했습니다.

[김종인 대표/더불어민주당 (어제) : 새누리당 정권의 경제에 대한 심판을 꼭 해주시길 당부를 드립니다. 이걸 심판하지 않고서는 이 경제가 어디로 흘러갈지 모릅니다.]

고령인데다 쉴 틈 없는 강행군으로 후두염에 걸려 유세 도중 병원을 찾기도 했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3당 대표 중 가장 많은 약 140개 지역구를 다녔습니다.

창당한 지 얼마 안 돼 조직 기반이 약한데다 안 대표의 유세 지원을 요청한 후보들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안 대표는 시종일관 고착화된 '양당 구조 심판론'을 강조했습니다.

[안철수 대표/국민의당 (어제) :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당 세워 주시면 국민의당은 1·2번 못 싸우게 하고 일하는 국회, 민생 문제 해결하는 국회로 만들겠습니다.]

선거 막판 국민의당은 호남에서의 약진을 바탕으로 그 여세를 수도권으로 확대, 막판 추격을 노렸습니다.

서울에서 시작해 서울에서 마무리한 13일간의 강행군, 여야 대표들은 이제 유권자의 심판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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