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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연합, 세월호 반대집회에 '탈북자 알바' 동원?

입력 2016-04-11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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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버이연합이 돈을 주고 탈북자를 동원해 세월호 반대집회를 열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시사저널이 회계 장부를 입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어버이연합은 자발적으로 참가한 탈북자들에게 교통비를 줬다고 주장했습니다.

강버들 기자입니다.

[기자]

[김영오 씨! 진실이 무엇인지 알려주세요! 사실입니까!]

대한민국어버이연합이 2014년 8월 25일 연 세월호 유가족 김영오 씨 단식 규탄 집회입니다.

이런 집회에 일당을 받은 탈북자들이 동원됐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시사저널은 집회 날짜와 탈북자 이름, 계좌번호가 기록된 '어버이연합 집회 회계장부'를 입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일당으로 한 명에게 지급된 돈은 2만원.

2014년 4월부터 11월까지, 세월호 반대 집회 등에 총 8114만원이 지급됐습니다.

일부 탈북자들은 세월호 반대 집회에 참가한 것을 인정했습니다.

[김미화 회장/탈북어버이연합 : 세월호(참사)때는 한 달에 20일씩 (참가)했을 거예요.]

어버이연합 측은 집회 참가자들에게 교통비 명목으로 돈을 지급했다고 밝혔습니다.

[추선희 사무총장/대한민국어버이연합 : 우리가 집회를 할 때 부른 건 사실이지만, 처음에는 봉사로 나왔다가 일당을 달라고 해서, 차비라도 줘야 할 것 아니냐.]

자금 출처 의혹에 대해 어버이연합은 '탈북 어머니회 '전 부회장이 빌려준 돈이었고, 관계를 청산하며 돈도 돌려줬다고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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