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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객들 터진 분노에…'욕받이' 된 항공사·공항 직원들

입력 2016-01-26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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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친 승객들이 예민해지고 반면 승객 수송은 진척이 더뎌 고성과 욕설이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그걸 가장 앞에서 받아내야 하는 게 공항과 항공사 직원들인데요, 평소 이런 상황에 대비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엿보입니다.

최충일 기자입니다.

[기자]

한 항공사 앞에서 소동이 벌어집니다

[승객 : 표를 줘, 표를.]

[항공사 직원/제주공항 : 표가 없습니다.]

며칠째 표를 구하지 못한 승객이 결국 항의를 하는 겁니다

또 다른 항공사도 상황은 마찬가집니다.

직원들은 묵묵히 항의를 견뎌내지만 승무원들도 답답해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이런 상황에 대비한 훈련도 매뉴얼도 없어 무엇을 해야 할지 스스로도 혼란스럽기 때문입니다.

[공항 안내 직원 : 저희가 해드릴 수가 없는데 다들 기다리고 화가 난 상태에서 본인이 급하다고…해 드릴 수가 없으니 (안타까워요.)]

지친 승객들 앞에서 티를 내긴 어렵지만 공항 근로자들의 고충도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황재현/공항 미화팀 : 평소에 화장실을 1시간에 한 번 치운다면 30분마다 해도 평소만큼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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