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고립 사흘만에 '제주 탈출'…운항 재개되자 더 북새통

입력 2016-01-25 20:37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트위터

[앵커]

강추위에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내일(26일)은 조금 풀린다고 합니다. 폭설과 한파로 특히 제주도는 사흘째 고립돼 있었습니다. 그동안 제주공항에는 관광객 등 9만여 명의 발이 묶여있었는데요. 오늘 오후부터 항공편 운행이 일부 재개되면서 갇혀있던 사람들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현재 제주공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부터 연결합니다.

윤정식 기자. 오늘 운항이 재개된 지 다섯 시간 정도가 된 것 같습니다. 공항 상황이 어떻습니까?

[기자]

네, 오늘 제주에서 처음으로 나간 비행편은 오후 2시 48분 이스타항공 비행기기였습니다.

이 비행기에는 정원인 149명이 타고 나갔는데요.

이렇게 1~2분에 한 대꼴로 승객을 가득 실은 비행기들이 제주공항을 현재까지도 이륙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하지만 공항은 점점 더 북새통이 돼가고 있습니다.

공항 주변에서 운항 재개를 기다리던 사람들이 소식을 듣고 몰려와 공항은 오전보다도 더 많은 인파로 북적이는 상황입니다.

[앵커]

당연히 그렇겠지요. 그러면 지금까지 제주공항에서는 몇 명이나 빠져나갔습니까?

[기자]

공항공사와 항공사들에 따르면 오늘 자정까지 총 1만4000명, 내일 아침까지는 2만1000명을 실어나를 예정입니다.

보통 제주에서 나가는 비행기는 밤 9시쯤 종료되지만 국토교통부는 오늘 일시적으로 운행제한 시간을 해제해 밤새도록 비행기가 운항할 수 있게 했습니다.

다만 아직도 제주공항 일대에는 강풍경보가 내려졌다 풀렸다를 반복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기상상황이 이런 수송계획에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앵커]

물론 비행기가 제한돼 있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나갈 수는 없었겠지만, 아무튼 지금 반나절이나 지났는데 생각보다 많은 인원이 나오지 못한 것 같네요. 이유는 뭡니까?

[기자]

국토부는 오늘 정기편 37편과 임시편 68편 등 105편의 항공편을 마련했습니다.

하지만 편수만 가지고 얘기할 수가 없는 게 제주에는 대부분 150석에서 많으면 190석까지의 항공편이 들어오고 있어서 많은 인원이 한꺼번에 나갈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앵커]

대형 항공사가 아니기 때문에 대개 자그마한 비행기를 운행하다보니까 그렇게 됐다는 건데, 그럼 대형 항공사 쪽은 큰 비행기가 많이 갑니까, 어떻습니까?

[기자]

대형항공사들은 300~400명이 탈 수 있는 대형항공기도 보유는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경우에도 이미 국제선에서 예약승객을 실어날라야 하기 때문에 임시편에 사용할 수 없다고 설명합니다.

저가 항공사들은 큰 비행기 자체를 보유하고 있지 않아 현재까지는 이번 수송대책에 대형 항공기가 투입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문제는 최근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의 경우 저가항공을 이용하는 경우가 훨씬 많아 제주를 빠져나오는 데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조금 아까 기상 상태가 완전하지는 않다고 얘기했는데요. 이 시간 이후 기상의 특보 상황이라든가 이런 건 따로 없습니까?

[기자]

현재까지 공항공사는 통상적으로 보는 제주의 강풍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만, 이런 경우에도 비행기가 때때로 결항되기도 하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특별한 상황은 일어나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옆에 공항에 계속 계셨던 승객분이 계시죠. 혹시 누구와 얘기를 나눌 수 있습니까?

[기자]

네, 잠시 기다리시죠.

[앵커]

제 얘기가 잘 들리시는지 모르겠는데, 실례지만 어디 사시는 누구십니까?

[이재윤/경기 안양시 : 경기도 안양 사는 이재윤입니다.]

[앵커]

원래 언제 제주공항을 떠나실 예정이셨나요?

[이재윤/경기 안양시 : 23일 1시쯤에 제주도에서 김포로 갈 예정이었습니다.]

[앵커]

그럼 며칠 동안 계속 공항에 계셨었던 건가요?

[이재윤/경기 안양시 : 공항에 계속 있었던 건 아니고요. 23일 결항되었다는 문자 받고 공항에 와서 날짜를 변경했는데, 이틀 밤을 다른 숙소에서 묵고 있다가 오늘 아침에 결항이라는 두 번째 이야기를 듣고 왔는데, 그때부터는 그 전부터 결항이라는 문자만 받고 다른 안내 조치가 없었습니다.]

[앵커]

혹시 혼자십니까, 아니면 가족들도 같이 계십니까?

[이재윤/경기 안양시 : 다른 친구와 함께 같이 왔습니다.]

[앵커]

언제 그럼 비행기를 타실 예정이십니까, 그러면?

[이재윤/경기 안양시 : 지금 대기번호를 2000번대로 받았는데요, 오늘 보니까 한 1600번대까지는 오늘 나가는 것 같고요, 새벽이나 내일 아침쯤에 연락이 오면 발권을 하고 나갈 것 같습니다.]

[앵커]

승객에 따라선 앞으로 며칠 더 있어야 하는 경우도 있는 모양이던데, 왜냐하면…

[이재윤/경기 안양시 : 지금 대기자가 너무 많습니다.]

[앵커]

주변에서 혹시 제일 늦게 받으신 분이 며칠에 떠나시는 것으로 얘기를 들으셨습니까?

[이재윤/경기 안양시 : 그건 아직 못 들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 부분은 저희가 따로 취재한 내용이 있으니 조금 이따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제일 불편했던 점은 역시 공항에 계셨던 분들이 제일 크게 불편하셨을 텐데, 지금 저와 말씀 나누시는 분께서는 공항에서 계속 주무시진 않은 것 같아서 조금 다행인 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오늘 말씀해주셔서요.

[이재윤/경기 안양시 : 감사합니다.]

관련기사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