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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한사온' 밀어낸 북극 한파…'지구 온난화'의 역설

입력 2016-01-18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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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한사온이라는 말은 이제 옛말이 된 것 같습니다. 지난달은 내내 따뜻하더니 이번 달은 또 내내 춥습니다.

북극 한파 때문이라는데, 윤영탁 기자가 자세한 내용 설명해드리겠습니다.

[기자]

지난해 12월은 1973년 기상관측 이래 가장 따뜻했습니다.

그러나 해가 바뀌면서 상황은 180도 달라졌습니다.

서울 기준, 올들어서만 벌써 8일이나 평년 최저 기온을 밑돌았고 앞으로도 일주일 넘게 이어질 전망입니다.

직접적 원인은 북극 주변의 제트기류에 있습니다.

마치 벨트처럼 북극 주위를 빠르게 돌며 한파를 가둬두던 제트 기류의 속도가 느려지면서 한반도가 속한 중위도까지 처졌고 북극한파가 직접 한반도 상공까지 덮친 겁니다.

이런 움직임은 수치로도 확인됩니다.

미국국립해양대기국의 자료를 보면, 제트기류의 움직임을 나타내는 '북극진동 지수'가 1월 들어 마이너스로 뚝 떨어진 겁니다.

제트기류는 북극과 중위도의 온도 차이가 줄어들면 힘이 약해집니다.

또 북극 얼음이 녹으면서 생긴 에너지가 대기의 변동성을 키웠기 때문이란 분석입니다.

결국 근본적인 원인은 지구 온난화인 셈입니다.

제트기류 회복에는 다소 시간이 필요해 강추위도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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