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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한상진 위원장 "문호 개방하지만…부패인사에는 단호한 입장"

입력 2016-01-11 22:50 수정 2016-01-20 17:02

"외부인사 영입, 다소 조급증 있었다"

"기소만 돼도 배제? 다소 불공평한 듯"
"윤여준, 영입과정에 대해선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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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인사 영입, 다소 조급증 있었다"

"기소만 돼도 배제? 다소 불공평한 듯"
"윤여준, 영입과정에 대해선 몰랐다"

[앵커]

안철수 의원 측이 추진 중인 '국민의 당' 외부인사 영입을 놓고 출발부터 순조롭지 않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영입 인사 때문인데요. 눈높이는 높은데 현실 여건이 받쳐주지 않는 것 아니냐, 또 새정치라는 명분과 달리 기성 정치의 구태를 보이는 거냐, 이런 비판도 일부에선 나왔고요. 아무튼 논란이 일고 있는데요.

윤여준 전 장관과 함께 창당준비위원장을 맡은 한상진 서울대 명예교수를 스튜디오로 직접 모셨습니다. 외부인사 영입을 둘러싼 논란과 신당의 정체성, 향후 목표 등을 놓고 잠깐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한상진 교수님, 반갑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한상진/국민의당 공동 창당준비위원장 : 반갑습니다.]

[앵커]

오늘 첫 일정으로 이승만 전 대통령 그리고 박정희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했습니다.

[한상진/국민의당 공동 창당준비위원장 : 네, 그렇습니다.]

[앵커]

물론 과거에 문재인 대표는 그 두 분의 묘소는 찾지를 않았기 때문에 비교가 되기도 했습니다, 언론에서는. 글쎄요, 그러니까 굉장히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셨던데, 그 두 전 대통령에 대해서. 그 얘기는 잘 들어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당의 정체성, 정책 방향하고 많이 이렇게 합치가 되는 겁니까?

[한상진/국민의당 공동 창당준비위원장 : 저는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어떤 면에서 그런 거죠?

[한상진/국민의당 공동 창당준비위원장 : 저희들이 생각할 때 가장 큰 문제는 현재 양당 체제가 좋은 점도 있지만 특히 필요 이상으로 국민 분열을 야기했기 때문에 이걸 어떻게 극복하고 국민의 발전 에너지를 모아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 것이냐, 이게 최대의 과제인데 역사를 둘러싸고 있는 갈등이 너무 심하잖아요. 그런데 사실 이승만 대통령, 박정희 대통령 물론 과거였지만 공이 많으신 분들이니까 우리가 역사를 이해할 때 서로 좋은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해서 뭔가 힘을 합치자 이것이 저희 국민의당의 기본 입장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물론 두 전 대통령의 평가야 자유의사라고 하는 것이니까 그건 뭐. 그런데 새누리당 지지층의 흡수를 좀 염두에 두었다, 이렇게 얘기해도 되는 거겠죠?

[한상진/국민의당 공동 창당준비위원장 : 물론입니다. 왜냐하면 우리나라의 중간층이, 중간이 비어 있거든요. 그런데 새누리당을 지지하는 분들 가운데에도 소극적으로 지지하는 분이 있고 또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하는 분 가운데에서 소극적으로 지지하는 분이 있는데 사실은 우리 중간이 지금 중앙이 비어 있기 때문에 중앙을 잘 우리가 대변하고 확대시키려고 하면…]

[앵커]

당의 정체성을 거기서 찾겠다는 말씀을 드리는데.

[한상진/국민의당 공동 창당준비위원장 : 그렇습니다.]

[앵커]

동시에 그런데 또 우리가 워낙 갈라져 있는 부분들이 있다 보니까 얻는 것도 있겠지만 잃을 부분도 많다라는 생각도 하셨을 테고. 그러나 잃는 것보다는 얻는 것이 훨씬 더 많다, 이렇게 판단하신 모양이죠?

[한상진/국민의당 공동 창당준비위원장 : 저는 훨씬 많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사람들이 양당 체제의 폐해에 대해서 과거 어느 때보다 절실히 느끼고 있기 때문에 이게 현실입니다.]

[앵커]

계속해서 이제 양당 체제에 대한 비판을 전부터 해 오셨습니다. 안철수 의원이 주장하는 신당 쪽에서. 그래야만 국민의당도 설 자리를 찾는 것이 아니냐.

[한상진/국민의당 공동 창당준비위원장 : 그렇죠.]

[앵커]

글쎄요. 그걸 틈새 전략이라고 얘기하기는 좀 어려울 것 같고 아무튼 잘 모르겠습니다. 어떻게 평가를 할까요?

[한상진/국민의당 공동 창당준비위원장 : 저는 우리 국민들의 마음속에 그동안에 우리가 많은 걸 성취했는데 근래에 너무 갈등이 심화되고 또 양 정당이라고 하는 것이 전면적인 어떤 대립 그걸 계속 보여주니까 뭔가 좀 국민 힘을 모아서 새로운 미래를 만들자에 대한 갈망이 굉장히 많은 걸로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 얘기는 이따가 조금 시간이 마저 좀 하도록 하고요. 일단 닥친 현안이 있어서 이른바 외부인사 영입. 저희는 인재 영입이라는 표현은 쓰지 않습니다, 죄송하지만. 왜냐하면 그건 뭐 국민의당도 마찬가지고 또 더불어민주당도 마찬가지고 새누리당에 대해서 마찬가지인데 인재 영입이라 하면 제목 자체가 주는 틀이 있기 때문에 그냥 외부 인사 영입으로 하겠습니다.

[한상진/국민의당 공동 창당준비위원장 : 좋습니다, 그것은.]

[앵커]

이런저런 가치 평가를 다 빼고요. 그런데 아무튼 외부인사 영입에 있어서는 글쎄요. 안철수 의원께서 과거에 새정치연합 혁신과 관련해서는 기소만 되어도 받으면 안 된다고 얘기했었단 말이죠. 그런데 이번에 신당의 첫 외부 영입인사 5명 중에 이른바 참신성에 대해서 문제 되는 사람도 있고 또 이른바 부정부패 논란으로 얘기가 되는 사람도 있어서, 그건 잘 못 거르신 겁니까? 아니면 알면서도 이 정도는 문제없다고 받아들이신 겁니까?

[한상진/국민의당 공동 창당준비위원장 : 충분한 검증시스템이 되어 있지 않은 상태에서 이런 일이 일어났습니다. 제가 1월 8일 날 창당준비 공동책임을 맡고 일을 한 첫날입니다, 그 날이. 그래서 이제 오전 중에는 당명을 정했고요. 그리고 오후에 원래는 그분들이 발기인에 포함되어 있었던 분들이에요. 그런데 좀 유명한 분들이니까 이분들을 좀 특별히 모시는 절차를 함으로 인해서 뭔가 좀 여론이라 할까 '우리가 이렇게 합니다'라고 하는 걸 과시하고 싶어하는 욕구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조급증이…]

[앵커]

그건 솔직한 말씀이시군요.

[한상진/국민의당 공동 창당준비위원장 : 그렇죠. 그것 때문에 충분히 검증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다섯 분을 제가 소개를 드렸고, 그리고 나서 문제가…]

[앵커]

직접 추천을 하셨습니까?

[한상진/국민의당 공동 창당준비위원장 : 제가 추천은 못 했습니다. 첫날이니까요. 그러나 제가 결정을 내려서 이 다섯 분들을 제가 소개를 시켰습니다.]

[앵커]

잘 알겠습니다.

[한상진/국민의당 공동 창당준비위원장 : 하여튼 안철수 의원은 없었고 제가 결정을 한 건데 나중에 이제 문제가 됐지 않았습니까?]

[앵커]

신당의 영입인사를 안철수 의원을 모르는 상태에서.

[한상진/국민의당 공동 창당준비위원장 : 모르지는 않았을 겁니다, 아마 제 생각에는. 그러나 그 결정을 내릴 때는 제가 현장에서 있었기 때문에 첫 결정을 내렸습니다.]

[앵커]

그런데 아무튼 안철수 의원이 모르는 상태에서 들어오지는 않았겠죠?

[한상진/국민의당 공동 창당준비위원장 : 그러지는 않았을 거예요. 왜냐하면 의원님들이 할 때 사전에 이렇게 교감을 했을 텐데 그러나 그것이 결정되는 그 순간. 순간은 제가 있었어요. 그때 그냥 갑자기 나온 겁니다, 이것이.]

[앵커]

안 의원은 결정과정에는 개입하지 않았다?

[한상진/국민의당 공동 창당준비위원장 : 그 결정에는 개입하지 않았어요. 왜냐하면. (아니, 그것보다도) 그건 중요하지 않고…]

[앵커]

아니요, 중요할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당이 출범을 하는데 주요 인물을 영입을 하는 데 그 당을 창당하는 사람이 모르는 상태에서 결정과정에 들어가 있지 않았다는 것도 상식적으로 보면 이해가 안 가는 측면이 좀 있는데요.

[한상진/국민의당 공동 창당준비위원장 : 그렇습니다. 조급했다고 생각하는 겁니다.]

[앵커]

그런데 이제 또 한 가지 의문이 드는 것은 그렇게 이른바 유명한 사람이라고 말씀하셨는데 그 5명에 대해서는 유명한 만큼 그 사람들이 과거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도 당연히 알아야 되는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또한 잘 몰랐다 하더라도 그분들을 영입하는 데 있어서 더더군다나 유명한 분들이니까 인터넷에 한번 쳐보면 다 나온단 말이에요.

[한상진/국민의당 공동 창당준비위원장 : 그렇습니다.]

[앵커]

그런 과정도 없었던 모양이죠?

[한상진/국민의당 공동 창당준비위원장 : 그러니까 그 상황이라고 하는 게 10일 날 우리가 발기인대회를 하지 않습니까? 8일 날 벌어진 거예요. 그런데 발기인 명단을 쭉 보고 이제 그 의원님들 가운데에서 이러이러한 분들은 상당히 지명도가 높으신 분이니까 별도로 영입하는 절차를 밟자 하는 이야기가 나왔었습니다. 그런데 그분들을 검증하는 절차가 없었어요. 그런데 나중에 보니까 문제가 생겨서 상당히 토론을 했습니다. 어떤 분들은 법적으로 문제가 없지 않으냐.]

[앵커]

무죄판결 받은 경우도 있겠습니다, 어떤 경우에는.

[한상진/국민의당 공동 창당준비위원장 : 무죄판결을 받으신 분들이니까요. 그러나 법적인 판단이나 정치적인 또는 정치 윤리적인 측면이 다르고.]

[앵커]

그게 또 문제가 되는데. 물론 안 의원이 한 말이 모든 당의 내용을 결정하는 데 있어서 금과옥조가 될 수는 없겠으나 과거에 기소만 됐어도 그건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한 경우가 있는데 다 기소가 됐던 경우가 있단 말이죠. 그건 어떻게 설명하시겠습니까?

[한상진/국민의당 공동 창당준비위원장 : 기소만 되어도 안 된다고 하는 표현이 정말 정확한 표현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앵커]

그 부분은 논란이 됐었습니다. 그러면 그거를 그냥 철회하시겠습니까?

[한상진/국민의당 공동 창당준비위원장 : 그건 저도 확인해 봐야 될 문제이고요. 세상에 기소만 되어도 안 된다라고 하면 그건 좀 불공평한 것 아닐까요, 제 생각에는.]

[앵커]

그럼 그거는 안 의원님과 얘기 나누실 때 문제인 것 같습니다. (그렇습니다) 저한테 질문하실 건 아닌 것 같고요.

[한상진/국민의당 공동 창당준비위원장 : 그렇지만 어찌 됐든 정치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우리가 문호를 활짝 개방하자고 하는 게 제 주장이고 그렇게 할 겁니다, 앞으로. 그런데 이른바 부패 문제 또는 범죄문제. 그런 것 있잖아요. 병역문제, 납세문제 객관적인 기준이 있는 것. 이런 면에서는 좀 수준을 높이자. 거기에 대한 것입니다.]

[앵커]

아무튼 그 당시의 논란은 기소는 언제까지나 검찰이 판단한 것인데 법원 판단 나오기까지 왜 기소만 된 것 문제 삼느냐는 반론이.

[한상진/국민의당 공동 창당준비위원장 : 안에서 있었습니다, 안에서.]

[앵커]

있었는데 안 의원은 거기에 수긍했다는 얘기는 못 들었습니다.

[한상진/국민의당 공동 창당준비위원장 : 아니죠, 그런 논쟁은 이 일이 터진 다음에 문제가 생긴 겁니다.]

[앵커]

아니, 과거에 새정치연합 시절에 문제가 제기됐을 때 그 논란이 있었다는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일단은 알겠습니다.

[한상진/국민의당 공동 창당준비위원장 : 그 부분은 제가 뭐라고 말씀을 못 드리겠네요.]

[앵커]

허신행 전 농림수산부 장관이 안철수 의원한테 공개사과를 요구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자기를 영입을 해 놓고 또 자기한테 잘 알리지도 않고 그냥 졸속으로 영입을 취소한 것이 아니냐. 그러면 공개사과를 합니까?

[한상진/국민의당 공동 창당준비위원장 : 아까 말씀드렸듯이 물론 안 의원도 하실 겁니다, 제가 봐서는. 왜냐하면 궁극적으로 책임의 일부가 있으니까, 그분이. 그러나 현장에 제가 있었고 제가 결정을 내렸고 또 허신행 전 장관님하고 통화는 했습니다만 정말 인격 살인을 당했다라고 하는 표현에 대해서는 저도 십분 공감합니다. 왜냐하면 법률적으로 무죄를 받으셨으니까요. 그러나 창당을 앞두고 도덕적인 수준을 높이자고 하는 결의가 강한 상태에서 그런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었는데, 하여튼 이런 부분에 대해서 성실하게 서명을 하고 또 저로서도 오늘 이 자리를 빌려서 허신행 전 장관님을 포함해서 그다음에 한승철 대검 감찰부장님 그리고 이제 김동신 전 국방부 장관님. 이 세 분한테 진심으로 참 죄송합니다. 이게 정말 명예를 이렇게 실추시키고 큰 상처를 입힌 것에 대해서 국민의당을 현재는 제가 대표하고 있으니까 정말 죄송하고 그리고 참 용서를 빈다 하는 말씀을 제가 꼭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을 맡고 있는 윤여준 전 장관하고는 이 문제에 있어서 합의하셨습니까, 그러면?

[한상진/국민의당 공동 창당준비위원장 : 어떤 문제죠?]

[앵커]

공개사과하고.

[한상진/국민의당 공동 창당준비위원장 : 그분은 전혀 현장에 안 계셨기 때문에 사실상 책임이 거의 없는 분입니다. 전혀 모르십니다. 그리고 제가 다음 내일쯤은 가서 한번 뵙고 그동안에 일어났던 일들을 설명을 드리고 또 우리가 빨리빨리 조직을 해 가야 되니까 거기에 대해서 상의를 드리려고 합니다만.]

[앵커]

그러면 윤여준 창당공동준비위원장은 이분들을 영입할 때도 모르는 사항이었습니까?

[한상진/국민의당 공동 창당준비위원장 : 전혀 모르셨을 겁니다. 아프셔서 병원에 계셨으니까요.]

[앵커]

그러면 아예 출근을 안 하시는 상황인가요?

[한상진/국민의당 공동 창당준비위원장 : 지금 전혀 한 번도 뵙지를 못했습니다. 발기인 대회 때도 못 나오셨으니까요.]

[앵커]

그러면 이 창당준비위원회는 현재 한상진 교수께서, 지금 저하고 말씀 나누고 계신 한 위원장님께서 다 하십니까?

[한상진/국민의당 공동 창당준비위원장 : 아니요, 다 한다고 할 수 없고요. 거기에 이제 실제로는 안철수 의원도 계시고 김한길 의원도 계시고 이런 분들이 큰 영향력을 가지신 분이니까 제가 모든 걸 협의를 해서 합니다만 하여튼 윤여준 공동대표님께서 이제 오시면 같이 긴밀히 협의해서 해야죠.]

[앵커]

알겠습니다. 다른 인사의 경우에도 여러 가지 얘기가 나오는데 제가 그 질문은 드리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계속 그 질문만 드리다 보면 무슨 의도적으로 보일 수 있는 것 같기도 하고. 물론 그런 의도는 없습니다만. 지속적으로 그런 문제가 제기되는 경우들이 다른 인사들한테도 있는데요. 모르시지는 않으실 테고요. (네) 얼마 전에 당을 옮긴 분에 대해서도 워낙 얘기가 많이 나오고 있고 등등 그렇습니다. 그런데 일단은 알겠습니다. 그러니까 대표적으로 허신행 전 장관에 대한 문제가 제기됐기에 드린 질문이었는데 판단은 시청자 여러분들께서 하시리라고 보고요.

[한상진/국민의당 공동 창당준비위원장 : 제가 오늘 전화를 드리고 깊이 참 죄송합니다라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래서 저하고는 대화는 잘 됐습니다마는…]

[앵커]

받아들이시던가요?

[한상진/국민의당 공동 창당준비위원장 : 그걸 제가 얘기할 수는 없고요. 하여튼 간에 그분께서도…]

[앵커]

잘 안 되면 2차 행동에 나선다고 말씀하셨기 때문에.

[한상진/국민의당 공동 창당준비위원장 : 그러지는 않으실 거고요. 저한테 전화해줘서 고맙다는 말씀을 하셨고 그러나 저는 계속 참 죄송합니다. 말씀을 드렸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한상진/국민의당 공동 창당준비위원장 : 남은 두 분께도 전화를 제가 드렸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내용 중에 신당은 문호를 과감하게 개방을 한다. 조금 아까도 말씀하셨습니다. 대의에 동참하는 분은 누구나 환영한다. 그 대의는 뭡니까?

[한상진/국민의당 공동 창당준비위원장 : 저희들이 내는 것은 크게 봐서는 분열의 시대에 살고 있다고 생각해요. 양당 체제가 참 그런 분열을 야기시켰습니다, 사실. 이 분열을 극복해서 어떻게 하면 화해와 협력의 새로운 시대를 여느냐, 그런 대의에 동참하는 분이라면. 양당 체제의 폐해에 대해서 같이 공감하고.]

[앵커]

그거는 모든 당이 그렇게 얘기하고 있는데요?

[한상진/국민의당 공동 창당준비위원장 : 그러더라도 같이 당을 해야죠, 문제를.]

[앵커]

제가 여쭙는 말씀은 뭐냐 하면 국민의당이 다른 당과 차별되는 점이 정확하게 무엇인가 하는 것을 유권자들이 알아야 되지 않겠나 하는 생각에서, 당이 출범을 하니까. 그런데 말씀하신 그 대의는 다른 당도 다 비슷하게 얘기하는 것들이라서 한 교수께서 말씀하시는 핵심적인 차별점이 무엇인지 그걸 여쭙고 있는 겁니다.

[한상진/국민의당 공동 창당준비위원장 : 그러니까 이게 여러 가지 측면에서 얘기할 수 있는데 우선 크게 봐서 사람들이 이야기할 때 중도개혁이다 또는 합리적 개혁이다, 그런 이야기를 하지 않습니까? 그러면 지금까지의 양대 정당이라고 하는 것은 어떤 의미에서는 조직화된 세력을 동원해서 정치를 하는 거니까 상당히 제 판단에는 양극으로 가는 운동이고 그런데 우리는 지금 그게 아니라 중간에서 가는 거니까요. 그런 관점에서 잡을 수 있는 정책적인 차이가 뭐냐라고 하는 것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그러나 기본 노선이 우리는 중심에서 시작한다. 둘 정당은 양쪽에서 시작한다라고 하는 것. 이게 사실은 정체성을 세우는 데 저는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 내용을 정의당에서 들으면 무슨 소리를 할지 모르겠습니다마는.

[한상진/국민의당 공동 창당준비위원장 : 정의당은 정의당대로 또 입장이 있죠.]

[앵커]

정의당은 기존의 다른 두 당을 그냥 같은 성격으로 보거든요.

[한상진/국민의당 공동 창당준비위원장 : 네.]

[앵커]

당마다 다 생각이 다른 거니까. 일단은 알겠습니다. 동교동계가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다고 합니다. 많이 이쪽으로 오겠다고 하면 환영합니까?

[한상진/국민의당 공동 창당준비위원장 : 저는 두 가지 얘기하고 싶은데요. 동교동계가 그렇게 생각하는 것은 한마디로 말씀드리면 더불어민주당이 이름을 민주당을 유지하고 있지만 사실상 민주당의 고유한 정책성이나 역사 이거로부터 너무 떨어졌습니다, 전통으로부터. 그러니까 굉장히 뭐라고 할까요? 분노를 느끼는 심정을 저는 충분히 이해합니다. 그런데 이분들이 이제 떨어져나온다고 하는 건 제가 이해하는데 국민의당에서 그분들을 적극적으로 수용할 것이냐라고 하는 문제가 있는데 물론 수용하려고 노력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러나 그게 이제 예컨대 아까 방금 얘기가 나왔듯이 특정인을 둘러싼 논의가 있을 거고요. 그럴 때 충분히 당내에서 논의를 해야 될 사안입니다.]

[앵커]

만일에 온다고 하면 선별해서 받겠다 이 말씀이신가요?

[한상진/국민의당 공동 창당준비위원장 : 선별이 아니라, 어떤 분은 받고 어떤 분은 안 받고 이런 게 아니라 전체적으로 보아서는 문호를 개방한다고 하는 점에 대해서는 다 받는 게 옳다고 생각해요. 그러나 우리가 받는다고 할 때 무조건 받는다는 게 아니고 여러 이질적인 집단들이 모였을 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의 어떤 단합과 동질성을 유지하기 위한 기본적인 절차가 앞으로 마련될 겁니다. 그것을 설명을 드리고 그것의 동의를 얻으면 저는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동의하면 그럼 다 받는다?

[한상진/국민의당 공동 창당준비위원장 : 일단은 저는, 정치적으로 이 사람은 되고 이 사람은 안 되고 그렇게 할 수 있습니까? 나는 그건 참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것도 그런데 현실적으로 보자면 여러 가지 얘기가 나올 수 있는 부분이어서.

[한상진/국민의당 공동 창당준비위원장 : 그렇습니다.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정치적인 관점에서만 놓고 본다면 문호를 개방하는 게 옳다. 그러나 부패, 이런 문제에 대해서는 단호한 입장을 갖는 것이 좋다.]

[앵커]

그럼 그게 선별적으로 받겠다는 것 아닙니까?

[한상진/국민의당 공동 창당준비위원장 : 아닙니다. 왜요? 문호를 개방하지만 그 앞으로 과정을 통해서 정말 동지로서 같이 한몸이 될 수 있느냐 없느냐는 그 뒤에 오는 과정에 따라서 달라지는 것이지 처음부터 이 사람은 되고 이 사람은 안 되고.]

[앵커]

그런데 그전의 상황을 보니까 이 사람은 이래서 못 받겠다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을 것 아닙니까?

[한상진/국민의당 공동 창당준비위원장 : 그런 논쟁이 생길 수 있는데 거기에 대해서는 저희들은 저희들 나름대로 기본적으로 어떤 개방성, 통합, 소통 그런 원칙에 의해서 문제를 풀어가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질문은 가능한 한 많이 드렸는데요. 그에 대한 답변에 대한 평가는 시청자 여러분들이 하실 것 같습니다.

[한상진/국민의당 공동 창당준비위원장 : 알겠습니다.]

[앵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한상진/국민의당 공동 창당준비위원장 : 감사합니다.]

[앵커]

국민의당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인 한상진 서울대 명예교수였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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