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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군수공업부장' 김춘섭에서 리만건으로 교체"

입력 2016-01-11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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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수소탄 실험을 앞두고 군수 분야 담당인 노동당 군수공업부장을 김춘섭에서 리만건으로 교체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11일 정부 당국자 등에 따르면 평안북도 당위원회 책임비서였던 리만건이 지난해 연말께 다른 직책으로 옮겼으며, 이에 정부는 그가 어떤 직책으로 옮겼는지 추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로써는 여러 정황상 김춘섭이 맡고 있던 군수공업부장을 맡았을 가능성이 크다.

이날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수소탄 실험에 참가한 과학자 등 관련자들과 기념촬영을 한 소식을 전하며 수행 간부로 리만건, 리병철, 박도춘을 차례로 언급했다.

지난해 5월 북한 김정은 제1비서가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 수중시험발사 성공 후 기념촬영을 할 당시 동행했던 김춘섭의 이름은 언급되지 않았다.

여기에다 지난해 12월 30일 발표된 김양건 국가장의위원회 명단을 보면 지난해 11월의 리을설 국가장의위원회 명단에 포함됐던 김춘섭의 이름이 빠지고 그 자리에 리만건의 이름이 들어가 있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통일연구실장은 "김양건 국가장의위원회 명단에서 리만건이 당중앙위원회 부장직에 임명된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며 "리만건의 이름이 김춘섭의 위치에 들어간 점에 비춰볼 때 리만건이 군수공업부장 직책에 임명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리병철은 군수공업부 제1부부장직을 맡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박도춘은 전 군수 담당 비서로서 과거 핵개발에 기여한 공로를 고려해 같이 기념사진을 찍은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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