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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서부 물난리 잦아들고 동부 '첫' 겨울 강추위

입력 2016-01-04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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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서부 물난리 잦아들고 동부 '첫' 겨울 강추위


지난주 사상 최악의 홍수로 몸살을 앓은 미국 중서부가 일상을 되찾고 있는 가운데 동부에서는 올 겨울 첫 강추위가 시작될 전망이라고 NBC, CBS 등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미국의 기상 전문 채널 '웨더채널'에 따르면 북극 전선이 미 북동부 쪽으로 내려오면서 이번 주 뉴욕을 포함한 동부 지역에 예년 날씨보다 추운 날씨가 예상된다.

크리스 프라이드먼 웨드채널 편집장은 "12월이 전보다 더 따뜻했기 때문에 훨씬 춥게 느껴질 것"이라며 "평년보다 체감 온도가 더 낮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뉴욕과 버몬트주, 버지니아주 등은 지난 달 이상 기후로 인한 기온 상승으로 20도가 넘는 따뜻한 크리스마스 시즌을 보냈다. 일부 지역에서는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높은 12월 기온이 관측되기도 했다.

이번 추위는 5일께 최고조에 달한 뒤 이튿 날부터 점차 누그러들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학자들은 엘 니뇨(적도 해수면 상승)가 지속되면서 남은 겨울 미 북동부에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지난 주말부터 계속된 폭우로 물난리를 겪은 중서부는 주요 강 수위가 조금씩 내려가면서 한숨 돌리게 됐다. 지난 1993년 대홍수 이래 가장 높은 수위를 기록한 미시시피 강에서도 서서히 물이 빠지고 있다.

사흘 만에 10인치(약 25cm)가 넘는 비가 내리는 등 복구 작업을 실행할 틈조차 주지 않은 이번 폭우로 미주리주와 일리노이주 등에서 24명 이상이 사망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전날 제이 닉슨 미주리주 주지사의 요청을 받아들여 미주리주에 비상 사태를 선포하고 연방 정부 차원의 지원을 지시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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