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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까지 울린 익산 지진…올 최대 강도에 시민 깜짝

입력 2015-12-22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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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2일) 새벽 전북 익산에서 규모 3.9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올해 한반도에서 발생한 가장 강한 지진이었는데 전국에서 7백 건이 넘는 신고가 이어졌습니다.

성문규 기자입니다.

[기자]

차 한 대 지나지 않는 한적한 도로, 거리를 비추던 CCTV가 갑자기 요동칩니다.

새벽 4시 30분을 갓넘은 시각 전북 익산 전역에서 땅과 건물의 흔들림이 감지됐고, 경남과 제주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7백 건이 넘는 지진 감지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임남진/전북 익산시 부송동 : 집안에 놓여 있던 방향제가 방바닥으로 떨어지고 깜짝 놀랐습니다.]

전북 익산 북쪽 9km 지점에서 발생한 이번 지진은 규모 3.9로, 1980년 평안북도 서부 지역에서 발생했던 규모 5.3 지진, 1978년 속리산 부근에서 발생한 지진과 비교하면 약했지만 올해 국내에서 발생한 최대 규모의 지진으로 기록됐습니다.

한반도에 강력한 지진이 또 발생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립니다.

[선창국 실장/한국지질자원연구원 : 향후 이 지진으로 인해서 더 큰 지진이 바로 발생할 가능성은 단정할 수는 없지만 희박하다고 판단됩니다.]

[홍태경 교수/연세대 지구시스템과학과 : 조선왕조실록을 보면 한반도에서 규모 7.0 내외의 지진이 발생한 기록이 있으며 향후 이 지역(충남·전북)에서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반도에서 지진 발생 가능성에 대한 보다 정밀한 조사와 분석이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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